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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IPTV 홀로 매출성장…KT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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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방송 가입자 감소…지상파, 재송신권 매출 매년 증가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지난해 방송사업 시장에서 IPTV만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가입자 수도 IPTV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계속 줄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확보한 곳은 KT계열이다.

◆IPTV, 매출·가입자 ↑…유료방송 점유율 1위는 KT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는 24일 '2020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도 방송사업 매출액은 총 17조6천7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이 가운데 IPTV 사업자의 방송사업 매출액이 3만8천5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2% 늘었다.

반면 지상파 방송사의 방송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7.4% 감소한 3만5천168억 원, SO의 방송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2천227억 원으로 등으로 조사됐다.

유료방송 사업별 점유율 추이(가입자 수 기준). [자료=방통위]
유료방송 사업별 점유율 추이(가입자 수 기준). [자료=방통위]

유료방송가입자는 3천377만(단자 수 기준, 이하 같음)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IPTV는 가입자 수가 1천713만으로 증가세(2017년 1천433만→2018년 1천566만를 유지한 반면, SO 가입자 수는 1천348만으로 감소세(2017년 1천404만→2018년 1천380만)를 보였다.

방통위는 가입자 특성, 유사성 인식, 수요・공급 대체성, 현행 제도 등을 고려해 상품시장을 '디지털 유료방송시장(QAM, 위성, IPTV)'과 '8VSB(8-Vestigial Side Band) 유료방송시장'으로 획정하고, 지리적 시장은 SO방송 구역으로 획정했으나 향후 경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단위 분석도 병행했다.

8VSB는 2014년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지상파방송용 전송방식을 SO에 추가 허용한 것(디지털 전환율 산정에 포함)이다.

2018년 디지털상품 유료방송 가입자와 8VSB 가입자는 각각 2천788만(2017년 2천532만→2018년 2천660만), 587만(2017년 518만→2018년 586만)으로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아날로그상품 가입자는 1만9천(2017년 111만→2018년 27만)으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사업자간 M&A 완료에 따라 2019년 기준 상위 3개 사업자의 가입자 기준 점유율은 KT계열 31.5%(1,065만), LGU+계열 25.0%(843만), SKB 24.3%(820만)로 조사됐다.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KT계열 32.5%(2조 872억 원), SKB 27.2%(1조 7,491억 원), LGU+계열 26.1%(1조 6,805억 원)으로 나타났다.

LGU+와 SKB에 각각 인수・합병된 LG헬로비・티브로드 방송구역을 중심으로 총 52개 구역에서 시장집중도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상파 3사 재송신권 매출액 매년 증가

2019년도 전체 채널제공 매출액은 1만1천151억 원으로 전년(1만366억 원) 대비 7.6% 증가했다.

일반PP(홈쇼핑・데이터・라디오・VOD PP 제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7천539억 원으로 증가세(2017년 6천994억 원→2018년 7천182억 원)를 유지했다.

지상파방송3사 재송신권 매출액도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천613억 원으로 증가세(2017년 2천539억 원→2018년 3천184억 원)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방송채널거래시장의 방송프로그램 매출은 상위 사업자인 CJ계열, 중앙계열, MBC계열의 점유율이 대체로 예년과 유사한 29.3%, 6.3%, 6.0% 수준을 유지했다.

종편PP의 점유율은 증가 추세(2017년 12.7%→2018년 14.0%)를 이어갔고, 지상파 계열 PP는 소폭 감소(2017년 17.1%→’2018년 16.6%)했다.

지상파방송3사 채널 재송신권 거래시장의 채널 재송신 매출액은 3천6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으나, TV부문 방송프로그램 제작비 총규모는 약 9천4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KBS 2천935억 원(전년 대비 15.6% 감소), MBC계열 3천406억 원(전년 대비 4.5% 감소), SBS와 지역민방 3천147억 원(전년 대비 5.0% 증가)으로 확인되었다.

전체 방송채널을 기준으로 채널제공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CJ계열이 19.8%(2천211억 원)로 1위, 이어서 KBS계열 13.9%(1천545억 원), MBC계열 13.6%(1천522억 원), SBS계열 12.0%(1천334억 원), 종편계열 10.8%(1천199억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방송광고 규모 주는데…모바일은 늘어

방통위는 전체 방송광고시장을 동일 상품시장으로 획정했다. 2019년도 전체 광고시장 규모는 11조2천502억 원으로 전년(10조8천701억 원) 대비 3.5% 증가한 가운데, 방송광고시장은 2조7천599억 원으로 전년(2조 9천730억 원) 대비 7.2% 감소했다.

이와 달리 모바일 광고시장은 3조2천824억 원(전체 광고시장의 29.2%)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2019년도 주요 방송사업자의 시청률 기준 점유율은 지상파3사계열 39.0%(전년 대비 3.1%p 감소), 종편4사계열 21.3%(전년 대비 1.2%p 증가), CJ ENM 10.7%(전년 대비 0.2%p 증가)로 사업자간 시청률 경쟁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도 전체 방송사업자의 외주제작비 총규모는 9천2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가운데 상위 3대 수요자는 여전히 지상파3사(SBS계열 22.3%, MBC계열 21.0%, KBS계열 16.6%)가 차지하였다.

2019년도에 방송사업자에 납품 실적이 있는 외주제작사는 649개사였다. 이 중 564개사는 연간 5개 이하의 방송프로그램을 납품했고 10개 이상 납품한 외주제작사는 41개사에 불과해 외주제작사는 제작비 및 저작권 배분 협상 등에서 방송사가 우위를 갖는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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