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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FRB의장 “미국 경제 회복, 아직 멀어 계속 부양책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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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 성장률 6.3%에 달할 것”…2023년까지 이자 동결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미국 경제가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입힌 상처를 회복하는 데는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제롬 파월 미국 FRB 의장이 23일 미국 의회 증언에서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경기 회복이 일반적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속도가 빠르고 힘도 강하다”며 “그러나 완전 회복까지는 아직 멀었고, FRB는 필요한 만큼의 부양책을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미국 FRB 의장이 23일 미국 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부양책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cnbc]
제롬 파월 미국 FRB 의장이 23일 미국 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부양책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cnbc]

파월 의장은 행정부의 팬데믹 대응을 감독하기 위한 의회의 위원회에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함께 24일 참석할 예정이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도 증언하게 된다.

파월 의장은 의회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취한 조치에 찬사를 보내면서, 올해 말까지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백신 접종을 하게 되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진전이 있어서 좋지만, 여전히 상처 받고 있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전망에 따르면 FRB는 올해 경제 성장이 6.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수치는 1983년 이래 가장 큰 폭의 경제 성장이다. 소비자 물가 지수로 측정한 인플레는 올해 2.4%에 머물 것으로 FRB는 예측했다. 올 1월 수치는 1.5%에 그쳤다.

미국 행정부의 정책 결정자들은 FRB가 오는 2023년까지 이자율을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면 투자자들은 금융 시장의 전망에 따라 올해 말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FRB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예측이 엇갈린다.

한편 FRB는 노동 시장의 고용률이 최고에 이를 때까지 단기 금리는 0%에 묶어 둘 것이고, 인플레율도 2% 선에서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도 기자(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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