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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우리 거지야?"…맥라렌 차주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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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운전자는 “잘못의 경중에 있어 제 잘못이 크다는 것을 깨우쳐주셔서 감사하다”며 “제가 화난다는 그 짧은 생각 하나로 가족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아이들에게 상처가 안 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내뱉은 말들이 아이들에겐 상처가 됐으리라 생각된다”며 “모든 법적인 처벌은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당시 CCTV 영상]
맥라렌 운전자는 “잘못의 경중에 있어 제 잘못이 크다는 것을 깨우쳐주셔서 감사하다”며 “제가 화난다는 그 짧은 생각 하나로 가족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아이들에게 상처가 안 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내뱉은 말들이 아이들에겐 상처가 됐으리라 생각된다”며 “모든 법적인 처벌은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당시 CCTV 영상]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슈퍼카 갑질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맥라렌 운전자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 갑질 맥라렌'이란 제목의 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쯤 가족과 귀가하던 중 슈퍼카와 시비가 붙었고 슈퍼카 운전자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맥라렌 운전자가 선루프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고 아이들에게 '얘들아 너희 아버지 거지다. 그래서 이런 똥차나 타는 거다. 평생 이런 똥차나 타라'고 반복해서 욕설을 퍼붓고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맥라렌은 굉음과 함께 차 뒤를 계속 따라오기 시작했고 지구대로 가서도 B씨는 '변호사가 알아서 할 거다. 이제 가도 되냐'며 거들먹거렸다"고 적었다. 또 “그날 이후로 아이들이 ’아빠 우리 거지야?’, ‘우리는 거지라서 돈도 없어’라고 말해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며 "며칠 동안 고민 후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A씨의 주장에 맥라렌 운전자 B씨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반박글을 올렸다. B씨는 "제 차에도 여자친구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반려견이 타고 있어서 조심해서 운전했다"며 "A씨가 먼저 욕을 해서 저도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아 같이 욕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의 와이프가 '어린 놈이 어디서 렌트해왔냐' 등 크게 욕하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며 "그래서 제가 선루프에 대고 '애들 있는 거 보고 참고 있다. 애가 뭘 보고 배우겠냐. 그러니까 거지처럼 사는 거다'라고 말한 게 자극적으로 와전된 것 같다"고 적었다.

이후 A씨가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사진 등을 올리며 재반박에 나서자 결국 B씨는 사과문을 올렸다.

B씨는 “잘못의 경중에 있어 제 잘못이 크다는 것을 깨우쳐주셔서 감사하다”며 “제가 화난다는 그 짧은 생각 하나로 가족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아이들에게 상처가 안 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내뱉은 말들이 아이들에겐 상처가 됐으리라 생각된다”며 “모든 법적인 처벌은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해운대경찰서를 찾아 협박 등 혐의로 B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교통사고조사계 아닌 형사계(강력팀)에 배정해 보복 운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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