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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은 강남行, 안철수는 보수 유튜브 출연… 약점 보완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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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강남·서초 민심 훑어…安, 보수 지지층 표심 공략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가 22일 본격 시작된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약점 보완' 행보에 나선 모습이다.

오 후보는 이날 정권교체·중도 확장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공식 일정을 강남 위주로 소화했다. 안 후보는 보수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와 '조갑제TV'에 출연, 보수 지지층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오 후보는 강남동권(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 강세를 보이는 안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안 후보는 보수진영 내 의심의 시선을 덜어내고 지지층 표심을 흔들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야권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 첫날인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청년 스타트업을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오 후보는 "청년이 대한민국 미래다. 청년의 도전정신을 돕겠다"고 했다.

다음 일정으로 오 후보는 서초4동 주민센터에서 공유어린이집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강남대로 소재 영동시장을 찾아 민심을 훑었다. 이어 강북으로 이동해 수유시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오 후보의 강남행이 안 후보를 의식한 행보라고 보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8~9일 서울 거주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오 후보는 38.4%, 안 후보는 38.3%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강남동권에서는 안 후보가 42.9%의 지지를 얻어 33.9%의 오 후보를 크게 앞선 결과가 나왔다.(95% 신뢰수준·표본오차 ±3.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단일화 여론조사 분수령이 되는 첫날 오 후보가 강남·서초를 찾게 된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오 후보는 중도 확장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단일화가 되면 바로 윤석열, 김동연, 홍정욱, 금태섭 등 유능하고 정의로우며 합리적인 중도우파 인사들을 넓게 삼고초려해 개혁우파 플랫폼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민주당 후보를 꺾고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험 있는 장수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같은 날 보수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와 '조갑제TV' 생방송에 출연했다. 안 후보는 '이봉규TV' 생방송에서 "(단일화가) 성사 안 되면 둘 다 떨어진다"며 "엉뚱하게도 정부여당이 서울시장 되면 되겠나. 다행히 (단일화 협상이) 성사가 돼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배하면 오세훈 캠프에 합류하겠느냐'는 취지의 진행자 물음에 "누가 되든 선대위원장 맡아서 그 사람 당선시키자(고 약속했다)"며 "서울시장을 야권이 승리해야지 대선에서 우리가 희망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안 후보는 '조갑제TV'에 출연해서는 "보궐선거 투표율이 낮은데 조직을 동원할 수 있는 정당이 유리한데, 민주당이 수도 서울에서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강한 조직을 갖고 있다"며 "여론조사에서 10% 앞서도 박빙 승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야권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실제 선거는 박빙으로 갈 수 있다"며 "야권 지지자 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우리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안 후보는 대형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 '펜앤드마이크TV' 등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보수 지지층 마음을 잡는 데 집중했다. 지난 야권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는 국민의힘과 합당 추진을 거론하기도 했다. 제1야당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등에 업은 오 후보에게 향할 보수 표심을 최대한 끌어와야 하는 안 후보 입장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강남 3구에서는 안 후보가 우세하니 오 후보가 강남을 찾은 것이고, 안 후보는 정통 보수들이 자신을 의심한다고 생각하니 조갑제 씨 등을 찾은 것"이라며 "서로가 약한 곳을 찾아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결과 발표는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양측 합의에 따라 2개 여론조사 기관이 각 1천600개 표본을 경쟁력(800개)·적합도(800개)로 조사한 뒤 합산해 단일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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