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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의 빵셔틀이었다" '실화탐험대' 동창생들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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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지수 학폭 사건의 진실을 다뤘다. [사진=MBC]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배우 지수의 학교폭력(학폭) 피해자들이 지수의 만행을 폭로했다.

20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지수 학폭 사건의 진실을 다뤘다. 피해자 김정민(가명) 씨는 "저는 지수의 빵셔틀이었다"며 "시간도 정해줘서 그 시간 안에 못 가져오면 맞았다. 휴대전화로 연락 와서 '내일 돈 가져와야 하는 거 알지?' 이런 요구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고사가 있으면 대리시험을 요구했다"며 "덩치가 컸던 지수는 저희 반에서는 왕이었다. 폭군 연산군 같은 느낌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자 심주현(가명) 씨는 "지수가 엉덩이와 허벅지를 발로 차고 머리도 내려쳤다. 가슴이나 명치 쪽을 주먹으로 치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수 학폭 피해자의 학부모들은 "TV에 지수가 나오는 걸 보고 너무 화가 나서 TV를 꺼버렸다", "담임이 지수와 아들이 같은 고등학교로 배정될 수 있으니 이사 가는 게 어떻겠냐 하더라" 등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수의 초등학교 한 동창은 "수련회 때 같은 반 남학생들끼리 숙소를 썼는데 성적 행위나 XX 등이 있었다. 같이 있던 친구들은 다 봤다. 그 다음 타겟이 내가 되면 큰일 나니까 보고도 모른 척 했던 친구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초등학교 동창은 "처음에는 단순 성희롱이나 언어 폭력 정도만 하더니 수위가 점점 세졌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지수의 다른 동창은 "사실이 아닌 부분도 있다"며 ”죗값만큼만 죄를 치러야 한다"며 과장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수가 동성에게 위압에 의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글을 봤는데 제 기억에는 그런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동창은 "폭로자로 추정되는 인물 또한 수위 높은 악행을 저질렀다"며 "김지수에게 전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수 측은 일진 무리와의 교류는 인정했지만 "따돌림을 했거나 대리시험을 요구한 적 없다"며 "성희롱과 성폭행을 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지수는 학폭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인정하고 사과한 뒤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다. 지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나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다"며 "어두운 과거가 항상 저를 짓눌러왔다"고 했다. 이어 "평생 씻지못할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며 "나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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