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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건강] 더 짧게 자는 韓 국민…스트레스·걱정>휴대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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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볓쬐기 등 중요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국민은 전 세계 평균보다 잠을 더 짧게 자고 그 원인으로 스트레스와 걱정이 꼽혔다. 잠자기 전 휴대폰 사용도 세계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면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 세계인의 55%가 수면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반면 우리나라 국민은 41%만이 수면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인의 수면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인의 평일 평균 수면시간은 6.9 시간, 주말은 7.7 시간이었다. 한국인의 평일 평균 수면시간은 6.7시간, 주말은 7.4시간으로 나타났다.

수면실. [사진=뉴시스]
수면실. [사진=뉴시스]

한국인은 자기 전 휴대폰 사용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인의 46%는 잠자기 전 마지막까지 휴대폰을 본다고 응답한 반면 한국인의 51%는 잠자기 전 마지막까지 휴대폰을 본다고 답했다.

좋은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로 한국인은 걱정·스트레스(2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모바일 기기(21%)를 선택했다. 세계인은 걱정·스트레스(24%), 모바일 기기(14%), 주변 환경(소음 등, (14%) 등이 이유로 꼽혔다.

세계수면의 날(3월 19일)을 맞아 필립스에서 시행한 글로벌 수면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13개국(한국, 호주, 브라질,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싱가포르, 영국, 미국)의 1만3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의 수면시간이 여전히 세계 평균과 비교했을 때 짧게 조사된 것으로 미뤄 지속해서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정기영 대한수면학회 회장(서울의대 신경과)은“수면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하기, 잠들기 전에는 휴대폰 사용 자제하기, 잠들기 전에 걱정이나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며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기, 가능한 낮잠 피하고, 햇볕 쬐기, 카페인섭취와 흡연·음주 피하기 등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대한수면학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잠을 잘 자면 효과가 훨씬 높아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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