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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 제주항공, 손상된 보조날개 수리없이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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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렛 손상 뒤늦게 확인…연이은 안전불감증

 제주항공이 안전불감증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안전불감증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제주항공]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연이은 안전불감증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10일 김포공항을 출발한 제주항공 7C264편은 낮 12시 10분께 김해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왼쪽 날개 끝에 붙어있는 보조 날개인 '윙렛'이 손상됐다. 당시 비행기가 기울며 활주로와 부딪힌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해당 여객기가 윙렛이 손상된 상태에서 같은 날 오후 1시 40분께 김해공항을 다시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돌아갔다는 점이다. 제주항공은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에야 윙렛 손상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지난 8일에도 제주공항에서 계류장에 멈춰 있던 에어서울 항공기와 접촉 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제주항공 여객기는 왼쪽 날개 끝이 긁히고, 에어서울 항공기는 후방 오른쪽 수평 꼬리날개가 휘어졌지만 두 항공사 모두 해당 여객기를 다시 운항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들 사건을 '항공안전장애'로 규정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토부는 사실관계를 철저히 조사한 뒤 항공안전법에 따라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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