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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만들더니 염치까지 버렸다"…김용태, 'LH 투기 사태'에 문 대통령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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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조사 끝 투기 의심자가 고작 20명? 어느 국민이 이런 황당한 결과 납득하겠는가"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도 광명을 당협위원장. [사진=뉴시스]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도 광명을 당협위원장.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도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헬조선 만들더니 염치까지 버렸다"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용태 위원장은 이날 LH 부동산 투기 의혹 사태를 두고, '자체조사 끝에 투기 의심자가 고작 20명? 헬조선 만들더니 염치까지 버린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김 위원장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습니다"라며 "검찰이 직접 수사하거나 국정조사를 통해 불법 땅투기 한 자들을 솎아내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무시하고 자체 조사를 하더니, 고작 7명을 더 찾아내 투기 의심자가 총 20명이고, 청와대에는 0명이라고요?"라고 운을 뗐다.

그는 "헬조선을 만들어 청년들을 비롯해 국민을 수렁에 몰아넣더니, 이제 염치까지 버린 문재인 대통령이 됐군요"라며 "과연 어느 국민이 이런 황당한 결과를 납득할 수 있을까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21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번 LH 땅투기 사태를 보면서 대통령의 말씀은 거짓말이었음을 분명히 알았습니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특히 현재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전세 매물이 없어 고생하고, 대출을 막아놔 빚을 내서라도 내 집을 마련할 희망조차 없습니다"라며 "그런데 정작 모범을 보여야할 공직자들은 정보를 독점해 땅 투기로 재산을 증식하고 있으니, '헬조선에는 희망이 없다'는 청년들의 자조를 부정할 수가 없어 부끄러울 뿐"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공정과 정의를 송두리째 무너뜨렸습니다"라며 "조국 일가의 불법행위로 인해 의사를 꿈꿨던 어떤 청년은 기회조차 빼앗겼습니다. 투기 의혹으로 청와대를 떠났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국회의원으로 국민 앞에 돌아와 분노를 일으켰습니다"라고 현 정부 상황을 짚었다.

"목포 땅 투기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영부인의 친구 손혜원 전 의원에 대해서도 이 정권은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 하는 것 같습니다"라며 "청년들은 희망을 잃었습니다. 청년들은 그저 부모의 능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세상, 실패해도 패자부활전이 있는 세상을 꿈꿨을 뿐"이라고 적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하지만 현실은 정직하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었습니다"라며 "'삶은 고통의 연속이라며, 헬조선에서는 희망이 없다'는 청년들의 자조에 문 대통령은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요? 그런 자조를 들을 의지라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직접 청년들, 그리고 국민들 앞에 나서 이번 사태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해야 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점검회의를 열고 'LH 투기 사태'와 관련, "'부동산 범죄와 전쟁한다'는 각오로 투기 조사 수행과 투기 근절 방안,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에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1일 국토부와 LH 직원 총 1만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부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합조단은 당초 민변과 참여연대가 제기한 투기 의심 직원 13명 외에 7명이 추가로 적발해 총 20명의 투기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준영 기자(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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