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앞으로는 SK텔레콤 고객도 내비게이션 'T맵'을 무료로 쓸 수 없게 된다. 그동안에는 T맵 사용 시 소요되는 데이터를 차감 없이 이용할 수 있었는데, T맵이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면서 불가능해졌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T맵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4월 19일부터 데이터 통화료 무료 혜택이 종료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T맵 서비스 제공 주체가 티맵모빌리티로 이관되면서 그동안 제공되던 데이터 통화료 무료 혜택을 종료하게 됐다"며 "4월 19일부터는 T맵 이용 시 일반데이터를 사용할 때와 동일하게 데이터가 차감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종료로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없는 요금제에는 데이터 이용요금이 청구되고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있는 요금제에는 데이터 제공량에서 차감된다. 데이터를 다 썼을 경우에는 이용 요금이 청구되거나 제한된 속도로 사용하게 된다.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들은 T맵 데이터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말 T맵을 운영해 온 모빌리티 사업을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로 출범시키면서 별도 회사 서비스가 됐다"며 "공정거래법상 무료로 데이터를 제공할 수가 없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T맵 사용자들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48MB 수준으로 적은 편에 속해 큰 불편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T맵은 이번 혜택 종료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 동안(4월~9월) 매달 100MB의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제공되는 데이터는 데이터는 T맵 뿐만 아니라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T맵은 오는 24일부로 고객센터 전화 상담을 종료한다. 이에 다음달인 25일부터는 T맵 앱 내 고객센터의 '1:1 문의'를 통해 문의사항을 접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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