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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는 '반도체 덩어리'…차량용 반도체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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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부처, 차량용 반도체 단기 수급 대응과 산업역량 강화 전략 발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 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차량용 반도체 단기 수급 대응과 산업역량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차량용 반도체 전략으로 ▲해외 긴급조달 지원 ▲단기 대체공급 가능한 차량용 반도체 발굴 ▲핵심 반도체 개발 ▲미래차 핵심 반도체 생산 역량 확보 ▲연대·협력 기반 구축 등을 꼽았다.

차량용 반도체 전 세계 시장규모는 380억 달러(2020년, IHS Markit) 정도로 추산된다. NXP, 인피니온, 르네사스, TI, ST마이크로, 보쉬 등 글로벌 기업이 선도하고 있는데 아직 절대 강자는 없다.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벤처펀드에 250억원을 투자하며 미래차 핵심부문 선점에 나섰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벤처펀드에 250억원을 투자하며 미래차 핵심부문 선점에 나섰다. [사진=현대모비스]

2020년 차량용 반도체 점유율을 보면(2020년, Omdia) NXP(10.2%), 인피니온(10.1%), 르네사스(8.3%), TI(6.9%), ST마이크로(6.9%), 보쉬(4.7%) 등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텔레칩스, 넥스트칩 등의 기업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설계·판매 중이다. 글로벌 순위권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미래차는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부가서비스가 융·복합돼 반도체의 성능이 차량의 기능·안전·편의를 좌우하게 된다. 자동차의 지속적 전동화·자동화 추세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연차는 200~300개 수준의 반도체가 사용되는데 미래차(전기·수소차·자율차)는 2천개 이상 사용하기 때문이다. 시장규모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0년 380억 달러에서 2026년 676억 달러로 연평균 10.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자동차·반도체 산업은 각각 세계 최고 수준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국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는 아직 부족하다. 완성차의 차량용 반도체의 98%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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