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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영 화두 'ESG'…건설업계, 실천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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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관련 그린본드 발행 '활발'…SK건설, 건설사 첫 녹색채권 '흥행'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국내 기업들이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건설업계도 ESG를 핵심 가치로 삼고 이에 따른 경영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ESG는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과 우리은행은 지난 4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ESG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포스코건설이 수행하는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에너지 등 ESG관련 건설사업에 지급보증 및 PF금융을 지원하고, 포스코건설은 ESG사업에서 활용 가능한 여유자금 중 일부를 ESG금융상품에 가입한다.

포스코건설은 우대금리를 받아 발생한 이자 수익을 ESG 경영 취지에 맞도록 사회단체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바탕으로 포스코건설은 사장 직속 '기업시민사무국' 산하에 ESG전담팀을 신설해 ESG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1천200억원 규모의 해외 ESG 채권을 발행했다. 이달에는 국내 ESG 채권도 발행할 예정이다.

'포레나' 브랜드 단지를 주거시장에 안착시킨 한화건설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통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풍력사업실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ESG경영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건설이 지난해 말 신설한 풍력사업실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2.45MW급 22기)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MW급 7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으며, 88MW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도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영천, 영월 등에 총 100MW 규모의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개발에 나섰다.

한화건설은 육상뿐만 아니라 해상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400MW급) 개발을 주관하고 있으며, 충남 보령 해상에 신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해 풍황 조사에 착수하는 등 풍력발전사업 디벨로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한화건설은 수소 에너지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충남 대산산업단지에서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이 발전소는 50MW규모로 연간 40만MWh의 전력을 생산해 충남지역 약 1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한다.

영양 풍력 발전단지 전경. [사진=한화건설]
영양 풍력 발전단지 전경. [사진=한화건설]

ESG경영이 화두에 오르면서 지속가능채권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속가능채권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SK건설이 ESG 경영에 발맞춰 건설사 최초로 국내에서 공모하는 녹색채권(Green Bond)은 수요예측 결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진행한 제166회 회사채(신용등급 A-)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1천500억원의 8배를 뛰어넘는 약 1조2천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번 회사채는 친환경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되는 녹색채권이다. 한국기업평가에서는 ESG 인증평가를 통해 SK건설에 최고등급인 G1을 부여했다. SK건설은 조달한 자금을 태양광, 연료전지, 친환경 건축물 등 신규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SK건설은 지난해부터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ESG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리포지셔닝(Re-positioning)하고자 친환경 사업을 위한 재원을 지속해서 확보하고, 기술혁신기업 및 금융기관과의 오또(One Team Operation)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그린본드는 친환경 관련 사업을 위해 발행되며, 연기금 등의 투자 확대로 시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ESG 채권 발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활발한 분위기를 보인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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