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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화질"…삼성전자 新무기 '네오 Q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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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네오 QLED 본격 출시…퀀텀 미니 LED 등으로 선명한 화질 구현

삼성전자는 3일 서울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에서 미디어 대상 TV 신제품 체험 행사를 열었다. [사진=서민지 기자]
삼성전자는 3일 서울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에서 미디어 대상 TV 신제품 체험 행사를 열었다. [사진=서민지 기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네오 QLED'가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왕좌'를 공고히 할 무기가 될까. 삼성전자의 미니 LED TV 네오 QLED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네오 QLED는 주력 제품인 QLED에서 한 단계 진화한 TV로, 삼성전자의 TV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제품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에서 미디어 대상 TV 신제품 체험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 여러 그룹으로 나눠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 받은 건 단연 네오 QLED다. 네오 QLED는 기존에 백라이트로 쓰던 LED 소자의 40분의 1 크기인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보다 촘촘하게 소자를 배치할 수 있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네오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네오 퀀텀 프로세서'로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퀀텀 미니 LED의 밝기를 12비트(4천96단계)로 제어해 높은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하고, 딥러닝을 통한 16개의 신경망 기반 제어로 어떤 화질의 영상이 입력돼도 8K, 4K 화질에 최적화해준다.

실제 SD(480p) 화질의 영상을 네오 QLED로 재생할 경우 TV가 자동으로 업스케일링해 화질을 크게 개선시켰다. SD 화질인 만큼 화질을 완벽하게 구현한 것은 아니었지만, 타제품과 비교했을 때는 눈에 띄게 개선돼 보였다. 네오 퀀텀 프로세서가 뿌옇게 보였던 산, 모래, 돌 등의 표면을 보다 자세히 구현했고, 쓸데없는 노이즈는 알아서 지워줬다.

두께는 15mm에 불과한 데다 돌출된 부분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자인'이 적용돼 어느 공간에서도 조화를 이뤘다. 특히 8K 모델의 경우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아 몰입감을 더했다.

삼성 딜라이트 내부는 홈스포츠존, 홈게이밍존, 홈시네마존, 라이프스타일존 등으로 구성돼 네오 QLED의 세부적인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TV 하나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네오 QLED는 울트라 와이드 뷰를 통해 16:9, 21:9, 32:9 등 다양하게 화면비를 설정할 수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네오 QLED는 울트라 와이드 뷰를 통해 16:9, 21:9, 32:9 등 다양하게 화면비를 설정할 수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가장 강조하는 기능은 '게이밍'이다. 네오 QLED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가 탑재돼 잔상과 흐릿함이 줄었고, 인풋랙은 최단 시간(5.8ms)이 적용됐다. 인풋랙은 영상 신호를 처리해 화면에 내보내는 속도를 말한다.

울트라 와이드 뷰를 통해 16:9, 21:9, 32:9 등 다양하게 화면비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와이드 뷰가 구현되다 보니 삼성전자의 게이밍 모니터 오딧세이 G9처럼 몰입감 있는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사운드 역시 향상됐다. 네오 QLED로 영화를 재생하니 마치 영화관에 온 듯한 음질이 구현됐다.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가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무빙 사운드'가 탑재돼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Q 심포니' 기능에 따라 음향의 차이가 확실히 느껴졌다. 'Q 심포니'를 활성화할 경우 TV와 사운드바를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입체감 있는 사운드가 구현됐다. 사운드가 공간을 가득 메워 몰입감을 높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영화 감상에는 초고화질, 대화면, 사운드가 중요하다"며 "네오 QLED는 이를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TV에는 운동 영상과 웹캠을 통한 사용자의 모습이 나란히 배치돼 화면의 모습을 보며 운동을 할 수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TV에는 운동 영상과 웹캠을 통한 사용자의 모습이 나란히 배치돼 화면의 모습을 보며 운동을 할 수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홈스포츠존에서는 TV가 운동 트레이너로 변신했다. TV에는 운동 영상과 웹캠을 통한 사용자의 모습이 나란히 배치돼 화면의 모습을 보며 운동을 할 수 있었다. 웹캡을 통해 자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자세가 정확하지 않으면 코칭까지 해줬다. 우측 상단에는 동작 횟수, 칼로리 소모량 등이 표시돼 체계적인 운동이 가능해 보였다.

업계에선 네오 QLED가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시장 1위는 물론 점유율 확대를 이끌 무기가 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금액 기준) 31.9%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1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네오 QLED는 QLED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7년 QLED TV를 70만 대 판매한 이후 꾸준히 판매를 늘리며 지난해 779만 대까지 규모를 확대했다. 삼성전자 전체 TV 매출액 중 Q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35.5%에 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네오 QLED는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렉 디테일을 구현한다"며 "어느 TV보다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며, 진일보한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네오 QLED를 8K, 4K 다양한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글로벌 기준으로 8K 라인업은 사양에 따라 3개 시리즈, 4개 사이즈(85·75·65·55형)로 8개 모델, 4K는 3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13개 모델을 출시한다.

국내의 경우 8K는 2개 시리즈, 3개 사이즈(85·75·65형)로 5개 모델, 4K는 2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9개 모델을 출시한다. 네오 QLED 신제품은 이날 한국 시장에 출시되며, 8K는 85형이 1천380만~1천930만원, 75형이 889만~1천380만원, 65형이 589만원이다. 4K는 50~85형 크기에 따라 229만~959만원이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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