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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올해 잇단 수주랠리…수주액 약 1兆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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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개발·에너지 기업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성과 가속화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양이 주택사업 및 에너지사업 부문에서 약 1조원에 육박하는 수주를 달성했다.

한양은 지난 2월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약 1천116억원 규모의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설계·조달·시공)사업에 이어 천안, 향남, 아산 등 3개 현장에서 약 8천141억원 규모의 주택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한양이 주택개발·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체질전환을 위해 각 부문별 경쟁력을 키워온 결실이 가시화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수주한 주택사업은 수주 다변화 및 브랜드·상품 경쟁력을 높여온 한양의 주택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천안풍세 차입형 토지신탁사업'은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일원에 3천200세대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 금액은 약 5천342억원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9층, 총 30개 동을 조성한다. 신탁사(교보자산신탁)가 자금조달을 책임지는 차입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추진된다.

'화성향남 관리형 토지신탁사업'은 화성시 향남읍 일원에 945 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 금액은 약 1천560억원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7층, 총 11개 동을 조성할 예정이다.

'천안신인 장기민간임대주택사업'은 아산시 신인동 일원에 725 세대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급공사비는 약 1천239억원이다. 지하 4층에서 지상 25층, 총 8개 동을 조성하며,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민간임대주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하방압력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맞물려 주택시장 침체가 예상된다. 하지만 주력사업인 주택사업에서 기존 공공택지, 도급 위주 수주패턴에서 탈피해 도시정비, 공모사업, 개발사업 등으로 수주 다변화 및 주택브랜드 '수자인'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시정비사업은 지난해 수주한 ‘창원경화지구 주택재개발 사업’과 같이 수주 방식을 다양화해 신탁연계형 정비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서울, 수도권 가로주택 및 소규모 재건축에도 수익성을 고려해 선택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건설사업자로 참여해 우선사업협약을 채결한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세종5-1생활권) 공모사업’, 지자체 공모사업으로 수주한 ‘김포 사우공설운동장부지 도시개발사업’ 과 같이 지자체·LH·SH공사 등 공모사업 참여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양 관계자는 "주택사업 부문은 민간주택, 공공택지 뿐만 아니라 도시정비사업, 지자체 및 LH, SH공사를 통한 공모사업 및 민간제안형 개발사업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시티,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비주거 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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