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박영선 후보는 우상호 전 의원과의 당내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확정된 이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한마음으로 서울시민에게 일상의 행복을 돌려드릴 것"이라고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1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선출 개표식 결과 총 69.5%를 득표해 30.4%의 우상호 의원을 큰 표차로 눌렀다.
박영선 후보는 "바람이 거세게 불면 어떤 이는 담장을 세우나 어떤 이는 풍차를 단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바람을 변화의 에너지로 만드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예비후보의 경우 당내 조직력에서 박 후보를 앞선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박영선 후보가 권리당원 투표에서 63.5%를 득표했다. 우상호 후보의 경우 36.4%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투표에서도 박영선 후보는 71.48%를 득표했다.
민주당 최종 경선은 권리당원, 일반시민 대상 투표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한다. 양쪽에서 모두 박영선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셈이다. 민주당 경선 전부터 박영선 후보의 우세가 예상된 만큼 이변 없는 결과가 나타낸 셈이기도 하다.
박영선 전 장관의 선출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시대전환간 범여권 후보 단일화 논의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열린민주당과 시대전환 후보인 김진애 의원과 조정훈 의원은 오는 8일까지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가 이뤄져야 한다. 그 때문에 그 전까지 박영선 후보와의 단일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박영선 후보는 2일 첫 일정으로 서울 현청원을 방문한 이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 간담회를 갖는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의 이른바 '제3 지대' 보수 야권 단일화는 안철수 대표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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