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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국내 빅2 CDMO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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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생산·개발 모두 가능…자체 기술력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차세대 제품 등의 수주 확보를 위한 새로운 제조 플랫폼과 서비스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 입성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양 대표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한 GMP 생산시설과 품질 시스템 등의 인프라 구축과 생산 중심의 기술 역량을 확립해왔다"며 "삼상바이오로직스 다음 가는 국내 2위 CDMO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항체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전문 생산 기업으로, 충북 오송첨단복합의료단지에 위치해 있다.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던 중 의약품 제조를 맡아줄 CDMO 업체를 물색하다 직접 설립하게 됐다.

양 대표는 "의약품 위탁생산업체마다 제조설비와 환경이 조금씩 다르다보니 제조공정을 정립하고 기술이전 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파이프라인 2개 제품 개발에 참여해 공정 개발과 임상 시약 생산, 각종 특성 분석 등을 위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2년 말 제2공장 완공으로 생산력을 강화해 글로벌 CDMO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제2공장에는 공정 유연성이 강화된 제조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이 도입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현재 6천 리터 규모의 제1공장을 운영 중이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전체 생산 규모는 10만4천 리터로 늘어나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과의 추가적인 계약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대표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인 1단계에는 2만8천 리터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고, 2022년 말 2단계까지 완공되면 추가로 7만 리터의 생산능력이 더해져 9만8천 리터 규모로 가동될 예정"이라며 "1·2공장을 합치면 총 10만4천 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고, 가동이 본격화하는 2023년에는 매출액이 1천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는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MO)이 모두 가능한 CDMO 역량을 확보해 자체 기술력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개발사의 요구에 따라 개발, 생산, 포장,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CMO 역할은 물론, 개발사와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제품의 상업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CDO 역할까지 가능하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상업화 시 제조 우선권과 마일스톤, 로열티 등 개발사가 유통 파트너사로부터 받는 판매 라이선스 대가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장기적 사업모델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이미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에 대해 공동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이 사업에서 ▲공정개발 ▲스케일 업(Scale up) 생산 ▲임상 샘플 생산 공급 ▲상업화 공정준비 ▲유럽 및 미국 제품허가를 위한 공통기술문서 작성 등에 공동개발자로 참여하고 있다.

양 대표는 "관계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청한 표적항압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 판매허가가 나는대로 제품 생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단계 중 원가 절감이 가능한 배양과 정제 단계에서 자체 기술력을 확보해 가격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해왔다.

이 외에도 유통경쟁력 확보를 위해 의약품 냉동·냉장 위탁 포장 서비스인 '콜드체인 로지스틱' 사업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 CMO 업체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성장성특례로 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이번 IPO를 통해 총 735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8천700~1만2천400원으로, 최소 639억원(희망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하는 자금은 제2공장 신축 프로젝트에 쓸 예정이다.

오는 23~2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2~3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일반공모에 참여한 주주들은 상장 후 주가가 6개월 내 공모가보다 10% 이상 하락할 경우 주관사에 환매(풋백옵션)를 청구할 수 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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