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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천보, 잘 나가다 주춤…지금이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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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팔고 외인·기관 '줍줍'…증권가 목표주가 26만원 등장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고공행진하던 2차전지 소재업체 천보가 조정을 받으며 주춤하고 있다.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핵심 수혜주로 꼽히며 1년새 2배 넘게 주가가 올랐으나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한달간 개인투자자가 대거 주식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로 여기고 사들이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도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며 천보에 대한 목표주가를 오히려 상향 조정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천보 CI [사진=천보]
코스닥 상장사 천보 CI [사진=천보]

천보는 올해 들어 19만원대에 안착하는 등 지난해 3월을 기점으로 꾸준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현재 주가는 1년 전 주가 7만7천200원에 비해 무려 139.8%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 천보 주가를 끌어올린 힘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함께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천보의 실적은 개선됐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01억원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했으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4.9%, 13.3% 늘어난 1천555억원과 261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달간 천보의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달 4일부터 전날까지 각각 169억원, 127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7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주가가 20만원을 넘어서자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천보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도 여전히 긍정적이다. 2차전지 소재로 사용되는 전해질 생산능력 증설이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고객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주가가 우상향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올해 들어 NH투자증권(26만원) 하나금융투자(25만원) 한국투자증권(25만원) 교보증권(26만원) 신한금융투자(25만원) 대신증권(26만5천원) 부국증권(25만원) 7개의 증권사가 천보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들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25만5천원이다. 현재 주가(18만4천500원)보다 38%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천보의 올해 전망과 관련해 전해질 수요가 생산 설비 증설 속도보다 더 빠른 상황이기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제품인 D전해질(LiDFOP)과 B전해질(LiBOB)은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될 것"이라며 "2차전지 성능 향상을 위한 특수 전해질 요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도 "고객사 수요에 맞추기 위해 공격적인 증설이 이뤄지고 있다"며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면 큰 폭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지난 2019년 37%에 그쳤던 것이 올해는 65%로 두 배 가까운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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