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2월 3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정부가 2.4 공급대책 등을 통해 시장에 계속된 공급 시그널을 보낸 것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설 명절 연휴, 겨울철 비수기 등에 따른 일시적 거래 감소라는 반론도 나온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3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에서 0.25%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0.09%에서 0.08%로, 0.01%포인트, 수도권은 0.33%에서 0.30%로 0.03%포인트, 지방은 0.22%에서 0.20%으로 0.0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매수문의 감소와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서울은 정비사업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하고 있다. 강남4구의 경우 송파구(0.10%)는 신천·문정동 위주로, 강남구(0.09%)는 정비사업 영향이 있는 압구정동 위주로, 서초구(0.08%)는 방배·잠원동 위주로, 강동구(0.06%)는 암사·명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안산시(0.83%)는 교통망 확충 및 재건축 기대감이 있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사·본오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최근 안산시 부동산은 GTX-C 정차 가능성 소식에 들썩이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경기 북부 지역 역시 평균보다 높은 집값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GTX-C 노선이 정차하는 의정부시는 0.8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두천시는 0.82%로 송내 및 지행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0.37%에서 0.34%로 소폭 상승세가 꺾였다.
전세가격 상승폭 역시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0.22%에서 0.19%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0.10%에서 0.08%로 0.02%포인트, 수도권은 0.22%에서 0.18%로 0.04%포인트, 지방은 0.21%에서 0.20%로 0.0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급등 피로감, 입주물량 증가 등이 전세가격 상승폭을 축소시킨 것으로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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