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해 홈 임프루브먼트(Home Improvement) 부문 호실적을 기록한 자이에스앤디가 올해도 모회사 GS건설의 입주 물량 확대에 따른 옵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최근 유상증자를 통한 토지매입으로 자체 사업에 대한 기대감까지 커지며, 종합부동산 서비스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1천215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주택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295억원을 기록했으나, 홈 임프루브먼트 매출액이 639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GS건설 입주 물량 확대에 따른 옵션 매출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주택사업 속도가 다소 늦어졌지만, 자이에스앤디의 주력 사업인 홈 임프루브먼트 부문의 스마트 홈 사업, 시스클라인(공기청정기) 등 옵션 판매는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주택 공사 진행률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 더욱 강한 실적 성장이 나타날 전망이다.
자이에스앤디의 홈 임프루브먼트 부분은 '시스클라인(공기청정기)'와 '자이(xi)유상옵션'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시스클라인은 GS건설과 자이에스앤디가 공동 개발한 공기청정시스템이다. 환기 기능을 담당하는 전열교환기의 장점과 실내 공기를 신속하게 정화해주는 공기청정기의 장점이 결합해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한다. 특별한 조작 없이 시스클라인의 미세먼지 센서와 이산화탄소 센서 및 냄새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운전되고 홈네트워크(월 패드 또는 컨트롤러)의 디스플레이로 작동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 하반기 GS건설 자이 브랜드 단지에서만 볼 수 있었던 홈 임프루브먼트 주력 상품인 시스클라인을 별도로 판매하는 애프터마켓 장을 열었다. 시스클라인 1대당 87만5천원으로 메인필터와 기능성필터, 프리필터까지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1대당 설치비는 22만원으로 현재 서울, 수도권에만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상품도 제공한다. 유상으로 제공하는 각종 옵션 제품도 자이에스앤디의 실적을 책임지는 부문 중 하나다. 자이에스앤디 표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가전, 단열 필름, 안전방법 방충망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자이에스앤디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주택개발 사업을 위한 토지매입 계획을 밝히며, 자체개발을 통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홈 임프루브먼트 부문의 매출 확대와 자체개발을 통한 주택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올해 기대된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4일 1천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모회사 GS건설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해 29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자이에스앤디의 신주 발행 규모는 1천200만주다. 예정 발행 가격은 9천970원으로 오는 4월 21일 최종 가격을 확정한다. 증자에 따라 최대주주인 GS건설의 지분율도 낮아질 전망이다.
자이에스앤디는 이번 유상증자로 주택개발 사업을 위한 토지매입에 나선다. 내년까지 매년 2건의 토지를 매입해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자와 토지 취득으로 동사의 자체 사업 매출액 성장성은 높아질 전망"이라며 "노후화된 건축물이 증가하고 정부의 정책 방향이 도심지 공급 확대로 전환하면서 동사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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