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청남도 아산의 보일러 제조공장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천안시와 아산시 등에 따르면 해당 기업체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 모두 53명(천안 43명, 아산 6명, 대구 2명, 춘천·경산 각각 1명)으로 확인됐다.
보일러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3일 이 공장 근로자 1명(천안850번)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같이 근무했던 직원에 대한 전수 조사결과, 전날 아산289·290번 등 2명이 확진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감염자가 속출, 현재까지 모두 53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대부분 공장 내 F동 보일러 생산라인 1, 2층에서 나왔으며 외국인 근로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가족 확진도 이어지면서 관련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산시는 이날 오전 공장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직원(655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마쳤다.
검사 결과는 16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해당 공장을 폐쇄한 가운데 종사자 전원에 대해 자가와 기숙사 등에 격리 조치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확진자 대부분이 인근 지자체에 살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도 다수 포함돼 있다"며 "접촉자와 동선에 대해 심층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서는 보일러 제조공장 외에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3명(889, 895, 898번)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898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접촉자, 이동경로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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