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증가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모듈 조립 공장에 8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하이퐁시는 전날 LG디스플레이에 7억5천만 달러(약 8천4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허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이퐁시 모듈 조립 공장에 OLED 생산 설비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현지 직원 5천여 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로 인해 LG디스플레이의 베트남 전체 투자 규모는 32억5천만 달러(약 3조6천400억원)로 늘어나게 됐다.
하이퐁 공장은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받아 모듈 형태로 조립하는 곳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됐으며, 2017년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는 증가하고 있는 OLED 패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 확충에 본격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지난해 354만 대에서 올해 56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OLED 패널은 TV를 비롯해 스마트폰, 자동차 등으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가 발 빠르게 나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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