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충남 천안시가 2025년까지 천안의 역사와 문화를 잇는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 조성에 나선다.
박상돈 시장은 8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 조성계획을 설명하고 기존 자전거 도로와 연결 된 자전거 환 종주 코스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새롭게 조성되는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는 연장 39.6km에 달하며 성환천 억새길과 입장 포도길, 입장부소문이길 등 지역 자연경관이 배경이 되는 명소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2022년까지 성환천 13.5km 제방도로에 성환천 억새길을 조성하고 이후 2025년까지 15.2km 입장천변 포도길과 10.9km의 입장 부소문이길 등을 포함한 나머지 구간을 연결해 완성할 계획이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10.3km 북면 병천천 벚꽃길 자전거도로 사업이 마무리되면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과 연결시켜 기존 독립기념관과 천안 삼거리 공원을 지나 천안천까지 이어지는 28.1km 자전거 도로와도 연결해 자연경관과 주요 관광지, 역사적 명소를 포함한 천안시의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총 78km ‘천안시 환 종주 자전거도로’를 최종적으로 완성한다.
박 시장은 "자전거도로 계획을 추진해 오다 지난 2012년 중단됐다"며 "이번 사업은 천안시가 나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5년까지 269억원, 내년도까지 우선 37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동킥보드, 전동이륜 평행차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와 공유자전거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자전거도로 통행이 허용됨에 따라 자전거 횡단도 구간 보도 턱 낮추기, 안전표지 확충 등 안전한 자전거도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상황으로 잠시 중단했던 공공자전거 대여사업도 향후 추이를 살펴 재운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자전거 도로 구축으로 자전거 인구의 증가를 예상할 수 있어 현재 시행중인 ‘천안시민 자전거 안심보험’에 개인형 이동장치(PM) 자전거 보험을 확대 추진 할 방침"이라며 "원활한 자전거 도로의 체계적 정비 및 효율적 관리를 위해 올해 4월 조직개편 시 자전거문화팀을 신설하고 명품 자전거길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 등 획기적인 자전거 도로 환경 개선 및 촘촘한 자전거 도로망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중심 자전거 르네상스를 천안시가 이룩하겠다”며 “녹색 교통수단으로써의 자전거 인식을 확대하고 역사와 문화경관이 어우러진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건전한 레저·관광 인프라 확보는 물론 고품격 문화·관광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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