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김용태 위원장은 '조민 씨의 한전 산하 한일병원 인턴 합격이 공정한가?'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 전 장관이 주장하는 '개인에 대한 조리돌림'이 아닌, 정의와 상식에 대한 물음"이라며 "조작된 자료를 가지고 입학한 것이 드러났는데도 여전히 모른 척하고 의료 행위를 하겠다는 건 국민에 대한 우롱"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조민 씨는 의사 국가고시를 볼 자격조차 없었던 것 아닌가?"라며 "2016년 '부모 잘 만난 것도 능력'이라던 정유라 씨의 말 한마디는 청년에 박탈감을 주었던 기억이 있다. 이후 세상이 바뀌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라고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태와 비교했다.
그러면서 "조민 씨의 '부모 찬스'로 누군가는 떨어졌다"라며 "그 떨어진 사람은 스스로의 실력을 탓했을 것이고, 그 부모는 안타까워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지금 와서 조민이 '부모 찬스'로 합격한 것을 그 부모가 알게 된다면, 자신의 자식에게 뭐라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날 한일병원은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다만 합격자 발표는 개별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한일병원은 지난 1~2일 이틀간 2021년도 전공의(인턴) 1차 후기 모집을 실시했다. 모집 예정 인원은 3명으로, 조 씨를 포함한 3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 관계자는 "지원자는 3명이었고, 3명 모두 합격했다"라면서도, 조 씨의 합격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 실명은 거론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번 인턴 선발에는 의사국가고시 성적(65%)과 의대 내신 성적(20%), 면접(15%) 등이 반영됐다.
한편, 조민 씨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지난해 '2021년도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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