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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호 그린본드에 '뭉칫돈'…3천억 모집에 2.1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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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부킹'에 발행금액 6천억 원으로 증액 검토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사상 처음으로 발행하는 그린본드(녹색채권) 수요예측에 2조 원이 넘든 자금이 몰렸다. 최근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드라이브 강화 기조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수요가 크게 늘었고, 현대차의 미래차 성장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진행된 현대차 ESG채권 수요예측에서 3천억 원 모집에 2조1천억 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사진=현대차그룹]
지난 2일 진행된 현대차 ESG채권 수요예측에서 3천억 원 모집에 2조1천억 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사진=현대차그룹]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현대차의 첫 ESG 채권 수요예측에서 3천억 원 모집에 총 2초1천억 원이 뭉칫돈이 몰렸다.

1천500억 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7천400억 원의 주문이 들어왔고, 5년물(1천100억 원)에 9천700억 원, 7년물(400억 원)에 4천억 원의 매수 주문이 쏟아지는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의 수요가 몰리며 현대차는 당초 계획했던 3천억 원의 채권 발행 금액을 6천억 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의 그린본드에 자금이 대거 몰린 것은 정부가 그린 뉴딜 정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ESG 채권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가 미래차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최근에는 애플카와 협력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투자매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그린본드로, 조달 자금을 오염물질 저감 등 친환경 녹색사업 지원에 한정해 사용해야 한다. 현대차 그린본드는 발행에 앞서 진행한 한국신용평가의 신용평가에서 녹색채권 최고 등급인 ‘GB1’ 등급을 획득했다.

한신평은 신용평가 보고서에서 "현대차가 ESG경영을 기업의 목표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중점을 두고 사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전사적으로 지속가능성과 ESG에 대해 적극 활동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등급 부여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는 그린본드로 조달하는 자금을 전액 친환경차 개발 프로젝트에 사용할 계획이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개발 투자 ▲신규 친환경차 개발 및 판매를 통한 탄소배출 절감 프로젝트로 2년 안에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 등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오는 2025년까지 61조 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소·전기차 판매량을 67만 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해 친환경차 인프라 구축에 8조9천 억원을 투자한다.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 전기차 생산과 주요 부품 생산 기지 건설(4조5천억 원) ▲각종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3조5천억 원) ▲글로벌 첨단 기술 기업 인수 및 합작 등 전략투자(9천억 원) 등이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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