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태호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보궐선거를 앞두고 애가 타긴 타나봅니다"라며 "있지도 않은 북한 원전지원을 들고 나오더니 이번엔 한일해저터널로 또다시 헛발질을 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정 의원은 "한일해저터널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대륙진출 목적으로 검토되었던 것이 기원입니다"라며 "1981년 통일교에서 다시 제안되었지만 이미 과거 정부에서 경제성이 없다고 결론났던 사업"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유럽의 해저터널인 유로터널조차 지금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라며 "중요한 점은 부산을 국제물류허브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한일해저터널을 놓으면 부산은 중간 경유지 밖에 안됩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 메가항만으로 만들고자 하는 동남권 메가시티, 국제물류허브는 물 건너가게 됩니다"라며 "서로 양립할 수조차 없는 공약입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X맨은 아닌지 의아할 따름"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지난 1일 김종인 위원장은 부산시당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하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여야 합의 하에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막대한 고용 효과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공항으로 육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술과 민간 자본이 대거 투입되는 환경을 위해 법적·제도적 장치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위원장은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일 해저터널 사업에 대해 "일본에 비해 월등히 적은 재정부담으로 생산 부가효과 54조 5천억원, 고용유발 효과 45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철도와 고속도로 역시 촘촘히 연결할 것이고, 남북 내륙철도를 가덕도까지 연결하고 부산신항-김해항 고속도로와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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