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 출연 중인 가수 진달래가 '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에 휩싸여 파문이 일고 있다. 진달래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 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20년 전 내게 학교 폭력을 가했던 가해자 중 한 명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미스트롯2'에 나온다"라며 "20년 동안 잊고 지냈다고 생각했었는데, 얼굴을 보는 순간 그때의 기억이 스치고 모든 것이 그때로 돌아간 것 같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A씨는 "인사를 똑바로 안한다고 때리고, 엄마랑 같이 있는데 인사를 너무 90도로 했다고 때리고 , 몇 분내로 오라고 했는데 그 시간에 못 맞춰왔다고 때리고 이유 없이 맞은날도 수두룩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처음엔 주로 얼굴만 때렸어요. 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붓고 멍이 들자 어느날부터는 얼굴 때리면 티 난다고 몸을 때리기 시작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가슴뼈를 맞고 순간적으로 숨이 안 쉬어진 적도 있다"면서 "가해자의 친구가 '얘네 나중에 임신 못 하면 어떻게 해'라며 울면서 말리자 '그것까진 우리가 상관할 바 아니다'라며 계속해서 발로 배를 찼다. 소란이 있자 동네 주민이 '너네 거기서 뭐하냐'고 소리치면 장소를 옮겨서 계속 때리기도 했다"라고 폭로했다.
폭행 외에도 그 당시 언니동생하자며 기념일이라고 자신이 필요한 고가의 선물을 요구하기도 했다는 A씨는 "그 당시 폐허로 있던 어느 유치원으로 불러서 때리고 고문을 하기도 했다. 주말을 앞두고는 2만~4만원의 돈과 함께 옷도 빌려 갔고 돌려주지 않은 옷도 수두룩하고 없으면 구해오라고 하고 구하지 못하면 욕을 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통마늘을 먹이는 가혹한 행위를 했고, 돈과 옷을 빌린 뒤 되돌려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KBS '아침마당'에 나와서 중학생 때부터 알바를 했다고 했는데, 저희 돈을 뺏아간 것을 알바라고 하는 건지 어이가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작성자는 진달래의 이름을 이니셜로 표기했으나, 같은 중학교의 졸업장을 인증 사진으로 함께 첨부하며 사실상 그녀를 특정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진달래에 인스타그램에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을 달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폭력 가해자가 맞다면 '미스트롯2'에 민폐 끼치지 말고 하차해달라"는 글도 눈에 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면, 명예훼손과 관련 대응해달라"는 의견도 게재됐다.
진달래 측은 "해당 글을 작성한 사람이 우선 누군지 찾고 있다"면서 "진달래 씨가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만약 잘못한 것이 있다면 사과하고 푸는 것이 맞다. 우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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