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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지도·카카오T' 설맞이 기차예매 '격돌'…"모빌리티 한끗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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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추천 및 택시·시외버스 서비스 등과 연동해 차별화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의 모빌리티 경쟁이 뜨겁다.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T 앱에서 한국철도(코레일) 기차표 예매·발권 시스템을 제공하고, 이를 맛집 추천 및 택시·시외버스 서비스 등과 연동해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오는 1일 네이버 검색과 '네이버 지도' 앱에서 기차표 예매·발권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기차역 검색부터 기차 예매까지 한 번에 가능해져 이용자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네이버 지도 검색어 중 '서울역', '수원역', '코레일' 등 기차 관련 검색어만 약 2천200만건에 달했다.

네이버가 보유한 지역정보(P.O.I) 및 지역 서비스와의 시너지도 클 전망이다. 예컨대 서울 이용자가 부산으로 여행을 간다면, 네이버 지도 앱에서 기차표를 예매하고 스마트어라운드를 통해 부산 맛집을 탐색할 수 있다. 스마트주문으로 음식을 미리 주문해 픽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네이버 지도를 담당하는 우승기 책임리더는 "도보 경로, 대중교통 길 찾기에 이어 기차 정보·예매 기능으로 완결성 있는 이동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는 기차 도착 시간에 맞춰 도착지 근처의 맛집을 알림으로 추천해주는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1일부터 '카카오T기차'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T기차는 이용자가 출발·도착지만 입력하면 기차역 안내와 최적 경로를 추천, 예매·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기차와 시외버스 간 환승 정보, 기차 이용 전후의 출발지와 목적지 간 이동 수단도 함께 안내한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카카오T택시, 카카오내비와도 연동한다. 카카오내비는 출발지와 기차역 간 예상 소요 시간을 알려준다. 또 카카오톡으로 카카오T택시 호출 링크를 제공, 이용자는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아도 택시를 자동 부를 수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T기차는 시외버스, 택시, 내비까지 연동돼 이동과정에 필요한 모든 이동수단과 정보를 하나의 앱에서 연결하고 제공하는 MaaS형 서비스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해 이동에 대한 포괄적 비전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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