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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10곳 중 9곳 "2022년 이후 코로나 영향서 벗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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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전년比 7.4% 증가 전망…"中·美·日 순으로 수출 환경 좋아질 듯"

사진은 해당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HMM]
사진은 해당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HMM]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주요 수출기업 10곳 중 9곳이 2022년 이후에나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코로나 영향에 따른 수출 감소의 기저효과,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회복 등으로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증가율이 플러스였던 2018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올해도 수출 여건은 좋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전경련은 2019년 매출액 상위 1천대 기업 중 주요 수출기업 686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수출전망 및 환율·통상이슈 점검'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출기업들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수출이 7.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백신 개발 이후 경기회복, 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주력업종의 수출이 올해 상당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전산업 기준으로는 3년만에 수출이 플러스 반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최근 수출증가율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올해에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이전 수준으로의 수출 회복은 아직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수출기업들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0대 수출국 중 올해 수출이 가장 좋아질 국가에 대해 ▲중국(29.4%) ▲미국 (27.5%) ▲일본(9.8%) ▲베트남(8.8%) ▲대만(1.0%) ▲인도(1.0%) 순으로 답했다.

중국은 지난해 2.3% 플러스 성장을 달성하고 올해 8%대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주요국 중 비교적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백신접종 확대와 바이든 신 행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 등에 따른 소비 회복이 전망된다.

주요 수출기업의 88.2%는 2022년 이후에 코로나19로부터 세계 경제가 완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 회복 전망 시기로는 내년 상반기가 45.1%, 내년 하반기가 29.4%, 2023년 이후도 13.7%에 달해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안에 세계 경제 완전 회복을 전망한 수출기업은 11.8%(상반기1.0%·하반기10.8%)에 불과했다.

 [그래프=전경련 ]
[그래프=전경련 ]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완화될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49.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내년 상반기(30.4%)', '내년 하반기(11.8%)', '2023년 이후(5.9%)' 순으로 답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코로나 영향이 본격적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기업들이 올해 사업계획 수립 시 기준으로 삼았던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평균 1천100원이었으며, 올해 손익분기점 연평균 환율은 평균 1천93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3.19일 1천280원에서 올해 1.4일 1천82원까지 떨어지는 등 원화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급격한 환율변동은 바람직하지 않고 수출기업들이 적응하는데 어렵다"며 "환율하락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떨어지고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가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래프=전경련 ]
[그래프=전경련 ]

수출기업들은 올해 통상환경의 핵심은 '코로나19 확산정도(49.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22.2%)', '환경규제 강화(15.5%)', '보호무역주의 확산(10.4%)' 등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44.1%)'할 것이라고 보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43.1%는 '완화(다소 완화 42.1%·매우 완화 1.0%)'될 것이라고 보았고 12.8%만이 '심화(다소 심화 11.8%·매우 심화 1.0%)'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국전문가 대상 미중 무역분쟁 가능성 조사(전경련)' 결과 전문가들이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 '완화될 것(51.6%)', '비슷할 것(35.5%)'등으로 전망했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수출기업은 바이든 신정부 출범에도 불구 미중 무역분쟁 완화 여부에 대해서는 비교적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출기업들은 당면한 글로벌 경영환경 중에서 가장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코로나19 재확산(38.6%)'을 꼽았다. 이어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23.4%)', '미중 무역분쟁(13.5%)', '글로벌 환경규제 변화(11.6%)', '보호무역조치 확산(8.9%)', '디지털전환(2.3%)',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1.7%)' 순으로 수출기업들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앞으로 글로벌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회복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도 원·달러 환율 변동성 완화, 동남아 등 신시장 개척지원 등 우호적 통상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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