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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지난해 4분기 실적 '흔들'…연말 마케팅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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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LG유플러스부터 실적 발표…무선에선 안정적인 성장세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이동통신 3사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아이폰12 등 5세대 통신(5G) 신규 단말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보조금이 증가했고, 연말 일부 단말 재고 처리 비용이 맞물리면서 마케팅 비용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이동통신 3사 지난해 4분기 실적 성적표로 SK텔레콤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이지만 KT는 '하회' LG유플러스는 '소폭 하회'를 예상하고 있다.

3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내달 3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갔던 LG유플러스는 일시적 마케팅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약 1천658억원에서 약 1천917억원 규모로, 2019년 동기대비 최대 5.3%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매출액은 약 3조4천71억원에서 3조5천억원 규모로 증권가는 분석했다.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은 마케팅 비용 증가가 큰 요인이다. 다만, LG유플러스 지난해 4분기 5G 가입자 순증이 2019년 서비스 개시 이후 분기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입자 성장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LG유플러스와 같은 날인 내달 3일 오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3분기에 이어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일시적인 마케팅 비용상승을 감당해야 한다.

증권가는 SK텔레콤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약 2천359억원에서 2천912억원 수준으로, 이는 2019년 동기대비 최대 79.2% 증가한 규모다. 연결 매출액은 약 4조7천억원에서 약 4조9천억원으로 2019년 동기대비 약 7%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SK텔레콤은 아이폰12 등 신규 단말 출시 영향으로 5G 가입자가 늘면서 무선 사업부 성장이 이어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SK브로드밴드, 웨이브 등 미디어 사업부터 11번가 등 커머스 사업에서 호조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SK브로드밴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17억원을 기록, 분기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T는 지난 3분기에 이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약 1천801억원에서 약 1천970억원 수준으로, 2019년 동기대비 최대 3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결 매출은 약 6조940억원에서 약 6조2천억원 규모 수준이다.

이통3사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이유는 코로나19 타격을 받고 있는 BC카드와에스테이트 등 그룹사 매출 감소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KT도 아이폰12 등 신규 5G 단말 출시로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유입되면서 무선 부문에서는 양호한 매출 성장을 나타내고 있고, 인건비 증가율 둔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영역 확대 등에 따라 올해 실적은 안정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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