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황교익 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 과정을 거론하면서 "조국은 방어만 하는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30일 황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은 일방적으로 공격을 하고 조국은 방어만 해야 하는 전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의 공격 중 하나가 비열한 거짓말 공격이었음이 밝혀졌다"라며 "조국은 전쟁 과정에서 만신창이가 되었는데 윤석열은 아무 상처가 없다. 불공정 전쟁"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조국을 사모펀드와 엮어 권력형 비리로 몰고갔던 윤석열에게 거짓말 공격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며 "윤석열이 권력을 남용하지 않았는지 수사하고 범죄 행위가 밝혀지면 그를 처벌해야 한다. 이래야 공정한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황 씨는 "조국 5촌 조카 조범동 2심도 징역 4년 '권력형 비리는 아니다'", "조범동 항소심도 징역 4년…'정경심과 공모는 인정 안 돼"라는 제목의 기사도 게재했다.
"'권력형 비리 아니다', '정경심과 공모 없다'. 두 가지가 재확인 되었다. 이제 '조국 펀드'라는 말이 더이상 사용되지 않길 소망한다"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SNS 캡처 글도 올렸다.
황 씨는 그간 SNS를 통해 윤석열 총장을 비판하는 글을 여러차례 게시해왔다.
최근 그는 윤 총장의 2개월 정직이 약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황 씨는 "윤석열 징계위에서 어떤 결과를 내놓든지 간에 언론은 문재인 정부 죽이기 기사로 도배를 할 것"이라며 "달 보고 개가 짖나 보다 하고 덤덤하게 넘기시기 바랍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검찰총장은 법무부 외청인 검찰청의 수장으로 행정부 공무원이다. 대통령이 임명한다"라며 "검찰총장이 검사징계법에 따라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게 되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의미이며, 이로 인해 검찰의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었다"라며 "임명권자로서 국민께 사과하는 게 도리"라고 지적했다.
황 씨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윤석열 징계위에서 해임 결정을 할 것이라 예측했었다"라며 "검찰에 의한 법관 사찰은 삼권분립의 헌정 질서에 흠집을 낸 것이고, 이를 윤석열이 주도하였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정직 2개월이면 사안의 엄중성에 비해 약한 처벌이다"라며 "행정부에 의해 사찰을 당하였던 사법부는 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내어야 한다. 행정부 내의 징계가 가볍다 하여도 사법부는 민주공화국의 운영 원칙을 분명히해두는 것이 옳다"라고 적었다.
끝으로 "윤석열 징계위 결정에 대해 '이미 다 정해져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라며 "그 주장이 신뢰를 얻으려면 정해진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을 해야 합니다. 해임인가요? 정직인가요? 알지도 못하잖아요. 자신들이 생각해도 윤석열은 징계를 받을 만하니까 거짓으로 스스로 속이려는 심리 상태에 있는 것이지요. 불쌍합니다"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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