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한국학 석‧박사 과정이 신설됐다. 케임브리지대는 추후 학부에 한국학과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케임브리지대에 따르면 아시아 및 중동 연구 학부는 최근 한국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신설하고 오는 10월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아시아 및 중동 연구 학부는 최근 책임교수로 미국 하버드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고 펜실베이나, 존스홉킨스 등에서 펠로를 지낸 김누리 교수를 영입했다.
김 교수는 외교학 전공자 존 닐스-라이트 교수와 함께 한국학 과정을 지도한다. 김 교수는 한국사, 닐스-라이트 교수는 한국 외교를 가르칠 예정이다.
케임브리지는 한국학 석‧박사 과정 신설에 이어 내년부터는 학부 학생들이 한국학을 부전공으로 택할 수 있도록 학부에 별도로 한국학과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케임브리지가 한국학과 설립에 나선 것은 영국 내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케임브리지 학부생들 사이에서도 한국학과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학부 커리큘럼이 생각보다 빨리 개설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임브리지 이전 영국에서 한국학 과정을 개설한 대학은 7곳으로 요크 세인트 존, 셰필드, 소아스에서는 학부 과정, 에든버러, 옥스퍼드에서는 석사 과정, 코번트리, 에든버러는 박사 과정이 개설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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