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전 부총장 딸 부정입학 교수 2명 영장심사…"정상절차 따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경선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연세대 교수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들 교수들은 이 전 부총장의 딸을 연세대 경영학과 일반대학원에 합격시키려고 지원자들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혐의를 받고 있는 장씨 측 변호인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박씨 측 변호인은 "공정하고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해 4월 교육부는 지난 2016년 연세대 평가위원이었던 박씨 등이 이 전 부총장의 딸 A씨의 구술시험 점수를 조작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 감사결과 A씨는 서류 심사 중 정량평가에서 16명 중 9위로 하위권이었지만 정성평가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최종합격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해 10월 두 사람의 연구실을 압수수색해 입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지난 18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