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신격호 명예회장 1주기 맞은 롯데…'온라인 추모' 진행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따라 오는 22일까지 온라인 추모관 운영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롯데그룹이 지난해 세상을 뜬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1주기를 기리기 위해 온라인 중심으로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롯데그룹은 오는 2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추모식 대신 온라인 추모관에서 신 명예회장을 추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온라인 추모관에는 추모사와 추모 영상, 신 명예회장의 일대기와 어록 등이 게재돼 있다. 10분 분량의 추모 영상에는 맨손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을 일구고, 모국에 투자해 식품, 관광, 유통, 중화학 산업 발전에 기여한 신 명예회장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롯데그룹이 신격호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을 온라인을 통해 개최한다. [사진=롯데그룹]
롯데그룹이 신격호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을 온라인을 통해 개최한다. [사진=롯데그룹]

신 명예회장의 울주군 고향집 실내 모습이 추모 영상에서 처음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수십년 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옷, 신발, 가구, 소품 등을 본 임직원들이 신 명예회장의 검소하고 소탈한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각계각층의 추모사도 이어졌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신 명예회장을 기리며 "시절이 어두울수록 더욱 혼신의 빛을 발휘했고, 꿈이 무너질 수 있는 순간에 오히려 더욱 큰 꿈을 실현했다"며 "도전정신과 생전의 삶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큰 교훈과 표본이 된다"고 추모했다.

또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신 명예회장을 기리며 "당신이 보여주신 강한 신념과 도전정신, 그리고 기업인으로서의 자세를 머리와 가슴으로 뚜렷하게 각인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이 외에도 박진용 한국유통학회장, 문동준 한국석유화학협회장 등의 추모도 이어졌다. 이들은 신 명예회장의 시대를 앞서는 혁신과 기업가 정신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향후 롯데그룹이 신 명예회장의 유지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추모식 페이지에는 생전 신 명예회장이 설립한 롯데장학재단의 도움을 받은 강상수 씨의 연주 영상도 개제됐다. [사진=롯데그룹]
온라인 추모식 페이지에는 생전 신 명예회장이 설립한 롯데장학재단의 도움을 받은 강상수 씨의 연주 영상도 개제됐다. [사진=롯데그룹]

온라인 추모관에 버클리 음대 출신의 피아니스트 강상수 씨가 추모 연주를 펼친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각장애인인 강 씨는 지난 2013년 버클리 음대 시험에 합격했지만 입학할 학비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인물이다.

강 씨가 아르바이트와 영어 공부를 병행하던 힘든 상황에서 신 명예회장이 사재를 출연한 롯데장학재단은 3년 동안의 유학 학자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해 줬다. 이에 강 씨는 신 명예회장의 도움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고인이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했던 것을 기념하며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를 편곡해서 연주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온라인 추모관 인사말을 통해 "아버지는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지고 끊임없는 도전과 남다른 열정으로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고 싶어하셨다"며 "어려움이 있을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그것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어떤 힘든 순간도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은 아버지가 더욱 그리워지는 날이며 아버지의 빈 자리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며 "아버지와 같은 시대를 살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그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신격호 명예회장 1주기 맞은 롯데…'온라인 추모' 진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