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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잡기 분주…'갤럭시S21' 무료 체험으로 점유율 되찾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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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투 고 서비스' 전국 200여개 매장서 운영…화웨이 빈자리 두고 애플과 접전

서울 강남구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갤럭시 팬큐레이터에게 '갤럭시 투 고(To Go) 서비스'를 안내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전국 200여 개 디지털프라자에서 아무 조건 없이 '갤럭시 S21'을 대여해 최대 3일동안 내 폰처럼 자유롭게 체험해볼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서울 강남구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갤럭시 팬큐레이터에게 '갤럭시 투 고(To Go) 서비스'를 안내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전국 200여 개 디지털프라자에서 아무 조건 없이 '갤럭시 S21'을 대여해 최대 3일동안 내 폰처럼 자유롭게 체험해볼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을 일정 기간 동안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 공개와 함께 기존 대비 3배 늘어난 전국 200여 개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갤럭시 투 고(To Go)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갤럭시 투 고 서비스'는 '갤럭시 S21'을 누구나 아무 조건 없이 최대 3일 동안 무료로 대여해 사용자의 일상 속에서 내 폰처럼 사용해볼 수 있는 갤럭시만의 자율 체험 서비스다.

지난 16일부터 시작한 이 서비스는 오는 3월 14일까지 운영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하거나 매장에 따라 직접 방문해 바로 제품을 대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투 고 서비스' 이용자들이 '갤럭시 S21'의 다양한 기능을 더욱 즐겁게 사용해볼 수 있도록 체험 기간 동안 팝업 메시지로 제품의 다양한 기능을 안내해준다.

궁금한 점은 1 :1 생방송 체험 플랫폼 '마이 갤럭시 스튜디오'를 통해 체험 전문가와 채팅을 하며 질문할 수도 있다.

또 체험 기간 중 '갤럭시 S21'의 전문가급 카메라 기능으로 일상 속 다양한 순간들을 촬영해 응모할 수 있는 '갤럭시 S21 모먼트 사진 콘테스트'와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 와일드 리프트'로 매일 진행되는 게임 대회 '갤럭시 S21 게임 챌린지'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투 고 서비스' 이용 후 '갤럭시 S21'을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 듀오'를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최신 노트PC '갤럭시 북 플렉스2', '갤럭시 탭 S7+', 신라호텔 숙박권 등 풍성한 패키지 선물도 제공한다. 사은품은 삼성 멤버스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전국 60여 개 삼성 디지털프라자에 팬큐레이터와 고객이 1:1로 소통하며 '갤럭시 S21'을 체험할 수 있는 큐레이팅형 체험존 '갤럭시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팬큐레이터가 대화면 미러링을 통해 고객에게 '갤럭시 S21'의 다양한 혁신 기능을 더욱 몰입감 있게 안내해준다.

삼성 갤럭시S21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S21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이처럼 삼성전자가 '갤럭시 S21' 체험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하는 이유는 지난해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에 맹추격 당하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내줬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9.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으나, 10년여 만에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12'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지난해 화웨이를 제치고 점유율 15.5%로 2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15.1%를 기록, 화웨이(29.2%)와 애플(19.2%)에 밀려 3위로 주저 앉았다. 지난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힘입어 4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또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4천100만 대로, 10월에 출시된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의 5천230만 대보다 부진했다. 이는 지난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0'의 판매량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감소와 높은 출고가로 인해 전작의 60~70% 수준으로 저조했던 것이 원인이 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아이폰12' 인기를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 S21'의 출시 일정을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겼으며, 가격도 자사 5G 플래그십 최초로 99만 원대로 정했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갤럭시 S21'의 다양한 기능을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뺏겼던 점유율을 되찾는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날개가 꺾인 화웨이의 빈자리를 놓고 삼성전자와 애플의 접전이 예상된다"며 "애플이 올 상반기 5G 중저가 폰까지 출시할 경우 점유율 쟁탈전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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