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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규제 묶자 들썩이는 경기 북부지역…계속되는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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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전국서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GTX·7호선 교통호재

[LH]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그동안 소외지역으로 불린 경기 북부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전국 주요도시가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저평가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호재가 있는 경기 북부로 수요쏠림이 나타나면서다. 양주는 주간 상승률을 1%대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1월 2째주 경기 양주시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1.3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1.44%)와 비교해 0.09%포인트 감소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1%대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수준의 가격상승률을 보였다. 의정부 역시 0.51%를 기록,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중 6번째를 기록했다.

그동안 이들 지역은 수도권 소외지역으로 평가를 받았다. 군(軍) 부대가 많은 데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실제로 양주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1%대의 상승률이 나온 것은 2012년 5월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주요도시가 규제로 묶이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정부가 전국 주요도시 대부분을 규제지역으로 묶으면서 부동산 자금이 상대적으로 교통호재가 있는 수도권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7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법정 지정 절차를 거쳐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 오름세가 뚜렷한 36개 지역을 무더기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다. 광역시에선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등 4개 시 23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 사실상 전국을 규제지역으로 묶었다.

경기 북부지역은 교통호재로 가득하다. 양주 덕정부터 수원을 잇는 GTX-C노선이 대표적이다.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이르면 2027년 개통 전망이다. 전철 7호선 도봉산역에서 장암역과 의정부경전철 탑석역을 거쳐 양주시 고읍지구까지 15.1km를 연결하는 단선 전철 건설 사업도 추진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양주와 의정부 부동산 거래에서 연일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양주 옥정동 'e편한세상 옥정 에듀써밋' 전용면적 75㎡은 지난 9일 이전 신고가 대비 1억원 오른 5억4천500만원에 거래됐다. 'e편한세상 옥정어반센트럴’ 84㎡는 지난달 25일 5억9천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찍었다.

의정부동 의정부역센트럴자이&위브캐슬 1단지 전용면적 60㎡ 분양권은 지난 9일 6억1천853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비슷한 층이 5억2천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해당 단지 역시 한달 사이에 1억원이 오른 셈이다.

옥정동 한 공인중개사는 "그동안 수도권 외곽지역이던 이곳에 GTX가 들어서면서 서울 내부 주요지역으로의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며 "수도권 전반의 거래가 서서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경기 북부지역은 매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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