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 지난해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과 에어버스는 주문이 격감해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여객기를 이용한 해외여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두 항공기 제조사 가운데 보잉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737 맥스가 기체 결함으로 인해 운행이 중단된 상태였기 때문이 어려움이 더 컸다. 지난해 보잉의 수주는 전년 대비 25%나 감소한 184대에 그쳤다. 1994년 이후 최저 수치다.
순 주문량은 무려 마이너스 1,026대였는데, 주문 취소와 변경으로 인한 것이다. 737 맥스는 기체 결함으로 인해 지난해 11월까지 20개월 동안 운행이 금지되면서 바이어들이 641대의 주문을 취소했고, 523대는 취소 위기에 있다. 보잉은 지난해 157대의 항공기를 인도했는데, 전년 대비 59%나 감소한 수치다.
경쟁 업체인 에어버스는 보잉보다는 잘 버티고 있지만 지난해 수주량은 268대에 그쳤다. 2019년는 수주량이 868대였다. 인도한 항공기 대수는 지난해 566대여서 비교적 무난한 실적이었다.
보잉과 에어버스는 지난해 모두 723대의 항공기를 인도 했는데, 전년 대비 42% 감소한 수치다. 올해 전망도 전혀 밝지 않은데, 보잉은 운행이 재개된 맥스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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