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 13일 발생한 파주공장 화학물질 누출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가능한 모든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정 사장은 14일 최고경영자(CEO) 사과문을 통해 "13일 오후 2시 10분께 파주 P8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사고는 P8공장에서 배관 연결 작업 중 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TMAH)이 누출된 것으로, 중상 2명, 경상 4명 등 총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2명은 의식을 잃고 심정지가 발생했으나 심폐소생술 실시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LG디스플레이 P8라인은 지난 2009년 가동해 TV용 대형 LCD 패널을 생산하는 라인으로, 8세대(2200㎜×2500㎜) 유리기판을 이용한 액정표시장치(LCD)를 생산한다.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공포 1년 후 시행되기 때문에 이번 사고는 업무상 과실치상,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에 경찰 조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이번 사고는 LCD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장비의 유지보수 과정에서 배관 작업을 하다 화학물질인 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이 누출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고 발생 즉시 피해자에 대한 응급처치 후 119 구급대를 통해 인접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현장은 관련 화학물질에 대한 밸브차단과 긴급 배기 가동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이번 사고 발생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사고 원인조사, 재발방지대책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 사장은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부상자 치료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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