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구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에 나서며 '주주 친화 정책' 카드를 꺼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무상증자는 공짜로 주식을 나눠주는 걸 말한다. 회사가 추가로 발행하는 주식을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무상증자=재무상태 건전'이란 공식이 성립되는 모양새다.
시장 일각에선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뿐 아니라, 주식 수 확대를 통한 거래 활성화와 세부담 완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리겠다는 행보로 풀이한다.
카페24는 신주 940만4천136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이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29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2월 22일이다.
무상증자 발표한 뒤 주가부양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회사의 무상증자 발표 공시 이후 오후 2시35분 현재 전일대비 3.04% 오른 6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페24가 무상증자를 통해 신뢰도 제고와 시장내 재평가를 위한 조치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무상증자의 가장 큰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관리'다"며 "무상증자가 가능하다는 것은 회사 내부에 잉여금이 많다는 뜻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신호'로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회사는 "주식발행초과금으로 무상증자 재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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