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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디지털 전환' 승부수…현대차 출신 설원희 사장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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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사업본부 조직 신설…"새로운 생태계 조성 앞장설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코스맥스가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디지털사업본부 조직을 신설하고 인공지능(AI) 및 융합·산업전문가인 설원희 사장을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설 사장은 글로벌 현장에서 AI와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핵심역량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연구자, 대기업 임원, 조인트벤처 경영자, 교수, 국가 R&D 투자관리자 등으로 각 부문별 혁신 생태계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해 왔다.

최근까지는 현대자동차의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을 역임했다. SK텔레콤에서 플랫폼연구원장과 신규사업부문장,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에서 산업융합 MD,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초빙교수 등 요직도 두루 거쳤다.

코스맥스가 설원희 사장(사진)을 영입하고 디지털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는 설 사장의 영입과 함께 소비자 경험 중심의 시장으로 급변하는 추세에 맞춰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 화장품 개발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해 글로벌 고객사는 물론 화장품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수많은 1인 인플루언서까지 맞춤형 '엔드투엔드(End-to-End)' 플랫폼을 구축 예정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디지털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AI와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ICT)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스맥스가 지난 30년 동안 축적해 온 화장품 연구∙개발 노하우와 AI 기술도 접목한다. 세분화된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상품을 빠른 속도로 개발하고 디지털 기술로 맞춤형 화장품까지 대응 가능한 생산 체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마케팅, 연구(R&D), 생산 등 전 부문에 걸쳐 디지털 시스템으로 개발 중"이라며 "디지털 코스맥스로 글로벌 No.1 화장품 ODM 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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