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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불행을 돈벌이로 이용하다니"…정인이 굿즈 논란에 네티즌들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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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여러 차례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에도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한 채 양부모

의 학대 속에 짧은 생을 마감한 만 16개월 정인(입양 전 이름)양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추모 분위기를 이용해 돈벌이에 나선 이들이 나타나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는 '#정인아 미안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 가방, 휴대폰 케이스 등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을 빚었다.

여명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최악의 아동학대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으로 전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와중, '정인아 미안해' 굿즈가 등장했다. 죽음을 패션으로 만드는 세상이다"라며 "'스마트폰 블랙 (무광/유광)' , '사틴 원단' 따위의 제품 설명이 상스러워보이는 것은 나만의 불편함일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해당 물건 판매자 인스타그램 계정에 찾아가 문의 글을 남기고 답변을 받은 것을 공개하기도 했다. 수익금 용도에 대해 묻자, 판매자는 "안 팔릴 걸요? 팔리면 기부할게요"라고 답변했다.

[사진=SBS 제공]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네티즌들은 "희생된 아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쓰다니 상술이 도를 넘었다", "정인 양을 추모하기 위한 게 맞느냐"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판매자는 "죄송하다. 단순하게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하는 목적에서 제품을 제작했던 것인데 많은 분의 질타로 생각이 짧았음을 알게 되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 굿즈를 판매하는 홈페이지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많은 네티즌들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통해 정인 양을 추모하고 있지만, 일부 유튜버 등 이용자들이 유입을 늘리기 위해 챌린지를 악용하며 빈축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양모 A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양부 B씨를 아동복지법위반(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의 첫 공판은 오는 13일 열린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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