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조선업이 지난해 세계 1위 수주를 달성했다. 전 세계 발주물량의 절반(42.6%) 가까이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020년도 국가별 선박 수주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 세계 선박 발주 1924만CGT 중 우리나라가 819만CGT를 수주하여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 Research,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집계 결과이다.
2020년 부진했던 상반기 대비 하반기 집중수주를 통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특히 2020년 12월에 대형 LNG운반선(174k m3↑) 21척 중 21척(100%), VLCC(20만DWT↑) 6척 중 6척(100%), 대형 컨테이너선(1.2만 TEU↑) 16척 중 10척(62.5%)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높은 경쟁우위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글로벌 발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LNG운반선, 초대형컨테이너선, 초대형유조선(VLCC) 등 고부가가치 선종 분야에서 우리 업계가 보여준 기술력과 품질로 이루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클락슨은 올해 글로벌 발주가 2020년보다 23.7% 증가한 2380만 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선종별로 LNG운반선은 320만CGT, 컨테이너선 630만CGT를 예상하고 있다.
산업부는 우리 조선사 들이 친환경, 스마트화라는 조선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미래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율운항 선박, 친환경 선박, 스마트 한국형 야드 등 조선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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