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반도체 분야는 수출 10.2% 증가에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화웨이 제재 등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992억 달러로 2019년(939억 달러)보다 5.6%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6개월 연속 플러스, 4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율로 총수출 성장기여도 1.0%p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은 수출회복세 주도로 우리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수요는 부진했는데 비대면 경제 가속화에 따른 서버·노트북 분야 수요 견조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5G 본격화, 중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확보 경쟁 등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수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303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 기록(2018년 265억 달러), 연간 기준으로 철강·석유제품을 넘어서 5위(2019년 7위) 수출품목으로 도약했다.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른 파운드리 위탁수요 확대, 5G 통신칩·이미지센서 등 제품 수요 증가가 수출 호조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세계경제는 5.0% 내외, 세계교역은 7.2%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전망기관은 세계 반도체 시장이 이를 뛰어넘는 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보다 약 8~10% 증가, 메모리 시장은 약 13~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반도체 수출은 2020년(992억 달러) 대비 10.2% 증가한 1075~1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망으로 역대 2번째로 1000억불 이상 실적을 기록하면서 역대 2위의 수출실적을 1년만에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는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D램 중심으로 수출이 대폭 증가해 12.0% 증가한 703억~729억 달러로 전망된다. 시스템반도체는 5G 통신칩, 이미지센서 등 수요 증가 및 파운드리 대형고객 확보로 7.0% 증가한 318억~33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도 반도체가 수출·투자 등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Resilience), 수출 플러스 전환을 견인하고 한국형 뉴딜의 성공적 추진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메모리 초격차 유지, 시스템반도체 자생적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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