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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100조 시대’…연구실 안전사고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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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사고 원인…보호구 미착용> 안전수칙 미준수> 점검과 정비 불량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19년 한 해 동안 117개 기관(2018년 대비 4개 기관↑)에서 총 232건(2018년 대비 22건↑, 중대사고 3건)의 연구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실 사고 조사표 분석을 보면 보호구 미착용(30.2%), 안전수칙 미준수(15.9%), 점검·정비·보존 불량(12.9%) 등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2019년도 말 기준 대학·연구기관 등의 ▲연구실 안전관리 현황(보유 연구실 수, 연구 활동 종사자 수 등) ▲법정의무 이행현황(점검·진단, 교육 시행 등) 등을 조사한 ‘2020 연구실 안전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올해 실태조사는 전국 4155개 기관을 대상으로 8개월 동안) 비대면(온라인·유선) 조사와 대면(현장)조사를 병행했다. 이 중에서 4035개 기관(97.1%)이 조사에 응답했다.

실태조사 결과 전체 연구실은 8만1346개로 이중 집중관리가 필요한 고위험연구실은 4만8586개로 전체의 59.7%를 차지했다. 고위험연구실은 유해‧위험 물질과 시설‧장비를 취급하는 연구실을 말한다.

연구 활동 종사자는 132만2814명으로 이중 연구초년생인 대학생(학사과정)이 88만4094명(66.8%)으로 가장 많았다.

정기교육 대상 연구 활동 종사자는 110만 명으로 이중 법정 시간을 충족한 이수자는 71만 명(이수율 64.7%, 2018년보다 1.7%p↑)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 연구실 안전교육 체계를 정비·개편해 교육 이수율을 높이고 다양한 교육콘텐츠(쌍방향, VR 등)를 집중 개발, 이수자가 공감할 수 있는 질 높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건강검진 시행 대상은 485개 기관 5만9548명의 연구 활동 종사자로 이 중 470개 기관(96.9%, 2018년보다 2.2%p↑)에서 5만1364명의 연구 활동 종사자(86.3%, 2018년보다 1.4%p↑)가 건강검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보험 가입이 필요한 연구 활동 종사자는 총 116만5022명으로 대상자 모두 보험을 가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되었으며, 이는 ‘16년 이후 연속 4년째 가입률 100%를 달성한 것이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과기정통부는 올해 ‘연구실안전법’을 2005년 제정 이후 최초로 전부 개정해 연구실 안전 보호구 비치 의무화, 연구실 피해 보상한도 상향, 연구실 설치·운영에 관한 고시 제정 등 연구자 보호 강화를 추진했다”라며 “지난해 12월 경북대 사고로 제기된 치료비 지급 한도 문제 해결을 위해 발의된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관계부처 등과 협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 국장은 “연구개발투자(연구·개발) 100조 원 시대를 맞아 양적 성장뿐 아닌 질적 성장을 위해 연구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실태조사 결과 등을 통해 현장 친화적 연구실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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