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0년 올해의 기초연구자’ 9인 선정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2020년 올해의 기초연구자’ 9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박홍규, 신현석, 김종구(이상 자연과학 분야), 윤지연, 전희정(이상 생명과학), 김형범(의약학), 오일권(공학), 진성호, 전누리 교수(이상 ICT·융합) 등이 올해의 기초연구자로 선정됐다.

박홍규 고려대 물리학과교수는 '극한의 좁은 공간에서 변신하는 빛 포착' 연구결과를 사이언스에, 신현석 울산과학기술원 화학과 교수는 '반도체 미세공정 한계 돌파 가능한 신소재 개발' 연구를 네이처에, 김종구 기초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분자가 탄생하는 모든 순간(35펨토 초) 포착' 연구를 네이처에 각각 발표했다.

윤지연 연세대 의생명과학과 연구교수는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의 암세포성장 억제 효과 입증'연구를 캔서 디스커버리에, 전희정 기초과학연구원 인지및사회성연구단 선임연구원 은 '중증 반응성 별세포에서 과량 생성되는 과산화수소에 의한 산화스트레스가 치매 발병 원인임을 최초로 규명'해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게재했다.

김형범 연세대 의학과 교수는 '염기교정 유전자가위의 안전성 높일 실마리를 찾아'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러지에, 오일권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교수는 '액정화면 깨뜨리지 않고 부드럽게 터치하는 액츄에이터'를 개발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했다.

진성호 부산대 화학교육과 교수는 '최고 효율 진청색 인광 OLED 개발 질소-헤테로 고리 카벤 기반 이리듐 복합체를 이용한 고효율 진청색 인광유기발광소자 개발' 결과를 어드밴시스 머티리얼스에, 전누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투명물질의 레이저 기반 초고속 가공법 개발'을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학문분야별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한 연구자들을 한국연구재단 등 관련 기관의 추천, 우수 논문, 언론 보도 등을 종합 분석해 ‘올해의 기초연구자’를 선정했으며, 특히 올해는 연구 경력이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도전적 연구를 통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한 젊은 연구자(비전임교원·연구원)도 포함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의 기초연구자 9명 외에도 박건식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천승현 세종대 물리학과 교수, 이희윤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장, 고도경 한국연구재단 자연과학단장, 이병주 한국연구재단 공학단장, 강동환 한국연구재단 개인연구지원팀장 등 6명을 '기초연구 진흥에 기여한 자'로 선정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올해의 기초연구자를 대상으로 내년 1월 중 시상식 및 간담회를 열어 우수 성과 창출 및 기초연구 발전을 위한 정부와 연구자의 역할, 지원 필요 사항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