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올해 '100G급 정보보호 제품 성능시험 장비' 서비스 이용률이 90%를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해당 서비스는 KISA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추가경정 예산을 확보해 KISA 서울청사에 위치한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에 구축했다. 초당 100기가비트(Gbps)급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정보보호 제품 시험 환경을 제공한다.
KISA에 따르면 정보보호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성능 보안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확인·개선을 통해 제품 상용화·각종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하지만 제품 계측 장비의 높은 임대료(1일 370만원) 등 요인으로 장비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가운데 올해는 서비스 이용 신청률이 90%를 웃돌았다는 게 KISA 측 설명이다. 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정보보호 기업 160여 곳은 시험장비 임대료 연 58억여원 절감, 제품 출시·개발 기간 단축, 매출액 증가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ISA 관계자는 "현재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성능 제품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100G급 시험 환경이 제품 개발을 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KIS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교육이 어려워짐에 따라 비대면 기술 지원을 통한 원격 이용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이석래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최근 비대면·디지털 사회로 급속하게 전환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보호 제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보보호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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