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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호평받는 'LG 윙'…LG전자 스마트폰사업 부활 신호탄 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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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외신 "올해 스마트폰 시장 이끈 혁신폰"…내년 흑자 전환 기대감 솔솔

LG 윙 [사진=LG전자]
LG 윙 [사진=LG전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새로운 폼팩터(기기형태)로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 혁신을 이끈 'LG 윙'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LG 모바일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 윙'은 지난 10월 출시된 후 다수의 외신 매체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 윙'은 LG전자의 폼팩터 혁신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제품으로,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90도 회전시키면 3.9인치 세컨드 디스플레이가 나오는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이다. 평상 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 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또 이용자들은 스위블 모드에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짐벌 모션 카메라 인터페이스가 적용돼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인도,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기능이 적용된 덕분에 다수의 외신 매체에선 'LG 윙'이 올해 시장을 이끈 '혁신폰'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 IT 유력매체 GSM 아레나에 따르면 LG 윙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Surface Duo), ZTE 엑슨(Axon) 등 3개 제품 후보 중에서 약 60% 이상의 지지를 받아 최고의 혁신폰에 선정됐다.

GSM 아레나는 "LG전자는 오랜 혁신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LG 윙이 마이크로소프트 폰보다 보다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매체인 미국 엔가젯도 2020년 최고의 제품으로 LG 윙을 포함해 11개를 선정했다. LG 윙이 탄탄한 내구성과 차별화된 멀티태스킹 성능, 합리적인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엔가젯은 "LG전자는 윙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다"며 "LG윙을 거의 3개월째 쓰고 있는데 스크린을 회전시킬 때마다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는 걸 여전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디자인은 플래그십 폴더블보다 훨씬 의미가 있다"며 "메인 스크린으로는 풀 스크린의 비디오를 보고, 밑에 있는 스크린으로는 뉴스 또는 소셜 미디어를 스크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엔가젯은 "가격, 부피 및 성능 문제로 인해 윙이 주류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LG전자에 대해 이렇게 흥분해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LG 윙은 2021 CES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이형(異形) 스마트폰으로 차별화된 멀티태스킹 성능, 탄탄한 내구성에 대해 인정받았다.

글로벌 IT전문 매체 슬래시 기어 역시 LG 윙이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치켜세웠다. 슬래시 기어는 "기존의 틀을 벗어난 콘셉트로 여간해서는 놀라지 않는 얼리어답터들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톰스 가이드는 LG 윙을 두고 두 화면에 걸쳐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띄우거나 할 때 빠르고 끊김 없이 반응할 뿐만 아니라, 멀티태스킹을 하지 않을 시에도 화면을 매우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 좋다고 평가했다.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LG 윙은 미디어 시청을 하면서 웹서핑 등의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IT 전문매체 기즈모도는 "LG 윙은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영상을 즐기거나, 유튜버를 꿈꾸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재미있다"고 말했다.

LG 윙  [사진=LG전자]
LG 윙 [사진=LG전자]

이처럼 해외에서 좋은 평가가 이어지자 업계에선 LG 모바일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벨벳'과 중저가 제품의 선전으로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부문의 적자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데다 내년 3월쯤 화면을 말아서 펼치는 '롤러블폰' 출시도 앞두고 있어 내년쯤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LG전자 MC사업본부의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9%(127억 원) 줄어든 1천484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 비해선 28.1% 급감하며 개선된 모습이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25% 늘었다.

앞서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스마트폰 사업과 전장 사업에서 흑자 전환을 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특히 MC사업본부의 흑자 전환 시점은 내년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권 사장은 지난 3월 대표이사에 오른 후 기존의 인력 감소나 사업부 축소 등 소극적인 전략 대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올해 LG전자가 MC사업본부에 1천9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운 것만 봐도 권 사장이 모바일 사업을 키우고자 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MC사업본부에 1천억 원 이상이 투자되는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권 사장은 최근 MC사업본부의 흑자 전환 시기에 대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개선하고 있다"며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과 관련해선)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프리미엄 쪽에서 조금 더 성장하고 질적인 개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미, 중남미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5G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며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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