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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레드포스' 창단…LCK 프랜차이즈에 대기업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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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화 확정되면서 카카오·농심·국민은행 등 가세

'농심 레드포스'의 새로운 로고. [사진=농심 레드포스]
'농심 레드포스'의 새로운 로고. [사진=농심 레드포스]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농심' 옷을 입고 새출발하는 팀다이나믹스가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며 재창단했다. 팀다이나믹스의 새로운 팀 명칭은 '농심 레드포스(Red Force)'다.

농심 레드포스는 17일 서울 중구 VSPN 아레나에서 창단식을 갖고 내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뛸 선수단 등을 소개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달 3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팀다이나믹스'의 최종 인수를 확정했다. 농심은 팀다이나믹스가 2021년 LCK 프랜차이즈에 가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지난 6월 팀다이나믹스 인수 협약을 체결했고 팀다이나믹스의 참가가 확정되면서 팀을 인수했다. 농심은 팀다이나믹스의 LCK 프랜차이즈 가입비와 선수단 운영비 등을 투자하고 경영 전반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팀다이나믹스는 내년 시즌부터 '농심 레드포스'라는 이름으로 LCK에 참가하게 된다. 농심의 간판 제품 '신라면'을 상징하는 붉은색(Red)에 팀·군단·힘을 의미하는 '포스(Force)'를 조합했다. 오는 21일 열리는 케스파(KeSPA)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팀 운영을 개시한다.

팀 관계자는 "'레드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농심 신라면의 의미와 성장사, 지향점이 반영된 것"이라며 "팀 이름은 물론 상징색과 로고, 운영 방향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로고에 포함된 심장 박동 그래프는 도전정신과 열정, 설렘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팬들에게 벅찬 감동을 주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의지다.

조용철 농심 마케팅부문장(전무)은 이날 창단식에서 "농심 레드포스 선수단과 e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세대, 그리고 농심이 '롤'이라는 공통분모로 즐거움을 나누는 교감의 공간과 소통의 플랫폼에 함께한다는 의미"라며 "농심과 레드포스는 도전과 열정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오지환 농심 레드포스 대표는 "프로스포츠 팀의 가치는 성적이 가장 중요하지만 e스포츠 팀으로서 올바른 철학과 사랑받는 브랜드를 쌓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탄탄한 단결력을 선보이는 팀이 될 것이며 팬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플레이하고 성장해 간다는 분명한 방향성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농심 레드포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모습. [사진=농심 레드포스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농심 레드포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모습. [사진=농심 레드포스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팀명과 심볼을 바꾼 '농심 레드포스'는 인프라 구축에도 힘썼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농심 e스포츠 센터'를 개원했다. 3개층, 총 600㎡ 규모로 연습실과 사무실, 아카데미로 구성됐다. 또 1군 숙소를 강남, 육성군 숙소를 일산에 마련하고 팀 전용 차량도 새로 갖췄다. 팀 관계자는 "e스포츠 센터는 선수들의 육성과 전략개발이라는 본연의 목적 외에 성숙한 사회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소양교육을 위한 곳"이라고 말했다.

전력 보강도 탄탄히 했다. 지난해 중국 LPL 'LGD 게이밍'의 에이스로 활동했던 '피넛' 한왕호를 데려왔고, '켈린' 김형규와 '베이' 박준범 등 유망주 선수들도 보강했다. 주전 탑 라이너인 '리치' 이재원과도 2+1년 연장계약을 맺었다. 올해 1군 선수단은 총 6명으로 구성되며 배지훈 감독과 채도준 코치가 함께 한다.

차민규 농심 레드포스 단장은 "스포츠 명문팀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팀의 인프라와 시스템을 차근차근 갖춰가겠다"며 "3년 이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는 팀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프랜차이즈화된 LCK에 대기업 참여 '속속'

내년 시즌부터 라이엇게임즈가 LCK의 프랜차이즈화를 선언하면서 대기업, 중견기업 등 이름 있는 다수의 기업들이 LCK 팀 운영에 잇따라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추세다.

이미 LCK 프랜차이즈 이전부터 SK텔레콤, 한화생명e스포츠, KT 등이 각각 LCK 팀을 운영 중이었다. 올해 들어 카카오, KB국민은행, 한국야쿠르트, 농심 등도 LCK에 발을 들였다.

KB국민은행과 한국야쿠르트는 '네이밍 스폰서'로 팀 운영에 참가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5일 샌드박스 게이밍과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이에 따라 다가오는 시즌부터 '리브 샌드박스'로 팀명을 바꾼다.

한국야쿠르트 역시 지난 6월 '브리온 블레이드'와 네이밍 스폰서십을 맺으면서 팀명을 '하이프레시 블레이드'로 바꿨다. 그러다가 최근 한국야쿠르트가 '프레딧'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다시 한 번 팀명이 '프레딧 브리온'으로 변경됐다.

카카오의 경우 DRX와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는 계열사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ATU파트너스에서 출자한 e스포츠 사모펀드 '에이티유이스포츠그로쓰1호'에 투자했는데 ATU파트너스가 해당 사모펀드를 통해 DRX를 인수하면서 DRX와 연을 맺게 됐다. 이후 지난 6월 카카오 차원에서 DRX 스폰서십 체결을 결정하며 e스포츠에 더욱 깊이 발을 들였다. 최근에는 계열사를 통해 사모펀드의 지분 25%를 사들이기도 했다.

현재 대기업들의 스폰서십이 없는 LCK 구단은 지난 시즌 LCK 서머와 '롤드컵'에서 우승을 거머쥔 담원 게이밍 정도다. 다만 담원 게이밍도 조만간 이름이 잘 알려진 업체와 후원 계약을 맺게 된다. 이준영 담원 게이밍 부사장은 최근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2020 LCK와 롤드컵 기간 중 많은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연락했다"며 "현재 한 기업과 스폰서 체결을 확정했고 의류 후원사도 결정됐으며, 이달 중 최종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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