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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야후 통합…지분법이익 연 3천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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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금융·커머스·콘텐츠 시너지 효과…이익성장 기대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일본의 100% 자회사인 네이버 제이허브에 7천791억원을 추가 출자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제이허브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네이버가 단독 참여하는 방식으로 신주 취득 후에도 지분율은 100%로 동일하다.

이번 자금 투입은 라인과 Z홀딩스 경영통합에 필요한 라인 공개매수와 상장폐지를 위해 차입했던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네이버 제이허브는 지난 8월 SMBC와 미즈호(Muzuho)은행으로부터 2조2천479억원을 차입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가 채무보증을 선 바 있다.

네이버는 아울러 라인의 발행주식 2천916만5천333주를 1주로 병합하는 주식병합 안건을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시켰다. 라인은 오는 29일자로 도쿄증시에 상장(2016년 7월)한 지 4년여만에 상장폐지 될 예정이다.

라인과 야후재팬이 내년 3월까지 경영통합을 마무리하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합작투자한 'A홀딩스' 밑에 Z홀딩스를 두고, 야후와 라인이 자회사로 편입된다. A홀딩스의 초대 회장은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맡는다.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으로 네이버는 연간 3천억원 이상의 지분법 이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의 Z홀딩스 지분율은 32.6%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와 야후재팬의 단순 합산 예상 순이익은 8천억원으로, 지분법 이익 추정치는 2천600억원 수준"이라며 "경영통합을 통한 시너지를 가정하지 않아도 내년 통합법인은 두 자릿수 이익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분법이익 3천억원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통합법인은 금융·광고 부문의 시너지 효과와 함께 야후가 잘하는 커머스와 라인이 잘하는 콘텐츠가 보완재 역할을 하며 내년 네이버의 주당순이익(EPS) 성장에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통합법인의 올해 예상 연결 매출은 1조4천억엔으로 네이버의 약 3배에 달한다. 라인의 강점은 메신저 기반 광고와 라인 페이를 위시한 금융업 사업기반이고, 야후의 강점은 지난해 말 일본 최대 의류 쇼핑몰 ZOZO(조조) 인수로 한층 강화된 온라인 쇼핑과 플랫폼 기반 광고사업, 페이페이(PayPay)로 빠르게 성장하는 금융업에 있다.

김 연구원은 "일본 간편결제 1~2위인 페이페이와 라인페이가 결합되고, 로컬 은행·카드 사업을 영위 중인 야후와 동남아 각지 금융업 기반을 갖춘 라인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연간 온라인 광고매출 4천500억엔으로 시장점유율 20%에 육박하는 거대 광고사업자가 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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