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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과학공연가' · '연구설명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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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억원 규모 2021년 과학기술문화사업 시행계획 확정

영국 첼튼엄에서 개최된 '2019 페임랩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참석한 정민정씨가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지역 과학문화거점센터가 내년에 10개까지 늘어나고, 매년 정부가 개최하는 과학축제가 민간 주도로 개편된다. 또한 '과학공연가', '연구설명가' 등이 과학문화분야의 새로운 직업군으로 육성된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1년도 과학기술문화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과학문화확산사업, 과학문화산업육성, 무한상상실 구축·운영, 과학전문방송제작지원 등 총 4개 사업을 대상으로 올해보다 10% 늘어난 267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비대면 시대에 국민 누구나가 손쉽게 언제 어디서나 과학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며 수립했다.”면서 “이번 시행계획은 지역과 민간의 역할 강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균형, 과학기술인의 참여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국민과 함께 만들고 누리는 과학문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전문성 있는 과학문화 추진 주체 육성 ▲국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과학문화 조성 ▲과학문화플랫폼 및 콘텐츠 경쟁력 제고의 3대 전략으로 구성됐으며, 과학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공감대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 중심의 과학문화 선도, 코로나 시대 맞춤 서비스 제공, 과학문화 활동에 과학기술인 참여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현재 경남(경남테크노파크), 대전(마케팅공사), 충북(교통대), 부산(부산과기협) 등 4곳에 구축된 지역 과학문화거점센터를 내년에는 10개로 확대하고, 과학문화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과학공연가' 과정과 '(가칭)연구설명가' 과정이 신설된다.

'과학문화 전문인력'은 이야기, 강연·공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대중에게 과학을 전달하는 사람을 말한다. 현재 과학융합강연자, 과학만화가, 과학저술가, 과학스토리텔러, 과학크리에이터 등이 대상이다. 내년에 시범 운영될 '연구설명가' 과정은 과학자의 연구과정·성과 등 정보를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전담인력으로, 과기정통부는 이를 과학문화분야 신직업군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매년 과기정통부가 과학창의재단을 통해 개최해 온 과학축제는 기존의 정부 중심 기획단에서 과학기술계와 민간, 예술인 등이 참여하는 민간 중심 조직위원회로 추진체계가 개편된다. 또한 청소년 과학활동 지원은 기존 ‘청소년 과학탐구대회’를 ‘청소년 과학탐구페어’로 변경해 경쟁보다는 교류·융합을 확대하며, ‘청소년과학탐구대장정’ 프로그램을 신설·운영할 계획이다.

과학 문화 소외 계층 지원 확대를 위해서는 생활과학교실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종합포털 구축을 추진하고, 과학문화바우처 지원 금액과 수혜자 수를 확대(3만원씩 5만명)할 계획이다.

2021년도 과학기술문화사업 시행계획과 세부 사업별 추진 일정은 과학창의재단(www.kofac.re.kr)과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www.scienceall.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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