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전날 서비스 장애를 빚은 구글이 공식 사과했다.
최근 구글 서비스 장애가 잇따랐으나, 구글이 한국어로 공식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넷 사업자의 서비스 안정성 책임을 강화한 '넷플릭스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구글코리아는 15일 "서비스 중단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검토를 진행하겠다"며 "불편을 겪은 모든 이용자에게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구글은 지난 14일 저녁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1시간 가량 전세계적으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구글 뿐 아니라 유튜브·지메일·클라우드·문서도구·플레이스토어 등 로그인이 필요한 구글 전 서비스에서 접속 오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구글은 "오후 8시47분부터 약 45분 간 구글 내부 스토리지 할당량 문제로 인한 인증 시스템 장애로 이용자 로그인이 필요한 서비스에서 높은 에러율이 발생했다"며 "현재는 모든 서비스가 복원됐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지난 11월12일에도 오전 9시(한국시간)부터 2시간 가량 전세계서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한 달 만에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두 차례나 발생한 것. 그러나 구글은 두 차례 모두 유튜브 공식 트위터에 영어 공지만 올렸을 뿐 별도의 한국어 안내는 하지 않았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 시행된 넷플릭스법에 따라 구글에 관련 사실 및 조치사항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서비스 중단 사실을 한국어로 공지토록 했다. 사실상 넷플릭스법 첫 적용 사례인 셈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향후 사실관계 파악 후 필요 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인의 유튜브 사용시간은 622억분으로 국내 서비스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위인 카카오톡(265억분)의 2.3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지난달 유튜브 이용자 수는 총 4천6만명으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앱 2위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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