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LG가 동 가격 급등의 우호적인 환경에 힘입어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는 4분기 영업이익이 1천717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추정치(1천214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2% 급증하고, 지난 3분기보다도 39% 늘어난 수치다.
김 연구원은 "현재 전기동 가격은 톤당 7천760달러로 3분기 평균(6천525달러) 대비 19%나 급등한 상태"라며 "I&D를 필두로 전선, 동제련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 가격의 영향이 절대적인 I&D는 전성기의 수익성을 회복했고, 전선은 고부가 초고압·해저케이블 매출이 확대되고, 동 가격 상승과 함께 일반 전선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해저케이블 성과가 확대되며 LS의 기업가치 상승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도 내놨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그린뉴딜 정책 공조와 더불어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이 전선 부문의 질적 도약과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전선 부문은 8천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미국·영국·대만 등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LS는 세계 1위 해상풍력 개발 업체인 덴마크 외르스테크와 5년간 초고압 해저케이블 우선 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은 이미 영국 혼시, 대만 장화현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을 외르스테드와 함께 진행하며 사업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김 연구원은 "LS의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5배에 불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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